웰링턴과 헛 벨리지역에서 8세 이하 아동 다섯명이 유행성 수막염 증세를 보이고 있어 자녀를 둔 부모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이들 중 두 명은 수막염 백신을 이미 접종했음에도 불구하고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환자 치료를 맡은 마곳 맥린(Margot Maclean) 박사는 환자 들 중 두 명은 MeNZB 백신을 완벽하게 접종한 상태고, 다른 아동들은 일부 예방 접종을 받았으나 수막구균에 감염되었음을 확인했다. 맥린 박사는 환자 아동들의 증세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으며 발진 증상이 있으나, 다행히 모든 부모들이 병을 빨리 파악하고, 즉각 치료를 받도록 조치해 현재 모든 아동이 회복단계에 있다고 전했다.
지역 공중 보건협회는, 부모들에게 수막염의 증상을 정확히 파악하고, 예방접종을 이미 했더라도 자녀에게 의심가는 증상이 보이면 즉각 병원으로 데리고 올 것을 당부했다.
수막염의 초기 증상은, 독감의 증세와 비슷하며, 매우 빠르게 진행되어 진단이 어려운 특성을 보인다.
어린이가 감염되었을 경우, 열이 나고, 매우 졸리며, 기운이 없고 혼미한 상태가 유지된다. 또한, 정서적으로 불안해지거나 많이 울고 밝은 빛을 싫어하는 양상을 보이며, 음식을 먹거나 마시는 것을 거부한다. 반점이나 두드러기, 구토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성인의 경우, 열과 두통, 졸음, 어지럼증, 일시적인 정신 착란, 혼수상태 등의 증상을 보이며 목이 뻣뻣해지고, 밝은 불빛을 싫어하고, 관절통과 근육통이 나타나기도 한다.
자료 : Newstalk ZB
이연희 기자 (reporter@koreatimes.co.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