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뉴질랜드 공식 금리를 8.25퍼센트로 인상하겠다는 중앙은행의 발표가 있은 후 각계 경제 전문가들은 이런 고금리 상태가 최소 내년까지는 계속 지속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올들어 네 번째 단행된 금리 인상으로 인해 뉴질랜드의 공식 금리가 서방국가 중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중앙은행 알란 볼라드(Allan Bollard) 총리는 어제 발표에서 당분간 추가 인상 계획은 없음을 시사한 바 있다.
어제 금리 인상 발표 이후, 각 경제 전문가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ANZ 내셔널 뱅크 수석 경제전문가 캐머론 배그리(Cameron Bagrie)는 "별 다른 이변이 없는 한, 고금리는 향후 2년가량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클랜드 상공협의회 마이클 바넷(Michael Barnett) 회장은 뉴질랜드 경제에 대한 중앙은행의 시각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뉴질랜드 경제는 그다지 활발하지 않다. 일용산업분야의 80퍼센트에서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되었다는 기록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중앙은행의 금리 정책은 뉴질랜드 달러 가치만 더 상승시켜, 결과적으로 수출업자들에게만 타격을 줄 것이다." 고 반발했다.
15명의 경제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로이터 설문 결과, 내년 중반기 안에 중앙은행이 공식금리를 다시 낮출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세 명에 불과해, 전반적으로 내년까지 고금리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