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7일), 오클랜드 파넬에 위치한 로즈가든에서 6.25 한국전쟁 휴전 협정 기념식이 거행됐다.
올해로 54주년을 맞는 휴전협정 기념일 행사는 오전 11시 부터 시작돼 엄숙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으며, 한국 전쟁에 참전한 뉴질랜드 참전용사들을 비롯하여 국방부 장관, 오클랜드 시장, 노스쇼어 시장, 강형준 총영사, 유시청 한인회장, 재뉴 대한민국 해병전우회, 재뉴3군사관학교 총 동문회, ROTC 뉴질랜드 지회 등 많은사람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강형준 총 영사는 기념사를 통해, '모든 한국인들이 뉴질랜드 참전용사의 희생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있으며, 그들의 참여와 희생으로 한국의 발전에 큰 힘이 되었다'고 강조하고, '양국간의 지속적인 우애와 협조가 이어지기를 바라며, 한국 전쟁 참전용사들의 행복과 건강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행사에 참여한 딕 하버드 오클랜드 시장은 '한국을 방문해 세 가지 면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다.' 며, 가장 인상깊었던 것으로 '한국의 경제발전, 아직 분단된 상황, 부산 UN 묘지에 안착된 뉴질랜드 용사들의 무덤이 잘 관리되고 있다는 사실'등을 열거했다. 그는 참전용사들의 희생이 영원히 기억되길 바란다는 말로 기념사를 마쳤다.
뉴질랜드는 1950년에 발발한 한국전쟁 당시, UN 군의 일원으로 한국전에 참여했다. 케이포스(K-Force)로 명명된 뉴질랜드 군은 1950년 12월 31일 한국에 도착, 1951년부터 실질적인 전투에 참가했다. 그 후로 약 2년 6개월 가량 한국전에서 활약한 이들의 병력은 3,794명으로 기록되고 있으며 그 중 33명이 작전 중 전사하고, 79명이 부상 당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