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뉴질랜드 빈부격차, 갈수록 심화?
뉴질랜드 통계부(Statics NZ)는 어제(3일) 뉴질랜드 전체 인구의 부(富)의 분배에 관한 새로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뉴질랜드 부유층 상위 10퍼센트가 국가 총 순 자산의 반 이상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퍼센트가 전체 자산의 38퍼센트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된 지난 2001년 조사 결과와 비교해, 2003년~2004년 기간동안 상위 10퍼센트가 소유한 평균 자산비율은 전체의 52%로 무려 14% 상승했다.
상위 50%가 소유한 평균 자산 비율 또한 2001년 93퍼센트에서, 95퍼센트로 상승. 반면, 하위 50% 소유율은 7퍼센트에서 5퍼센트로 하락했다.
뉴질랜드 인들의 평균 자산 규모는 나이에 따라 증가했다. 15~24세 연령층 인구의 평균 순 자산은 $2,400, 25세~35세 $31,000, 35세~44세 $82,400, 45세~54세 $142,900, 55세~64세 사이의 평균 자산규모는 $170,000 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증가치는 은퇴 연령층부터 감소해, 65세 이상 연령층의 평균 자산규모는 $145,000 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적인 뉴질랜드인들의 평균 순 자산은 69,800달러다.
순 자산이 마이너스인 인구는 전체의 6.5퍼센트. 그 중 반 이상은 15세~24세 연령층에 해당하며, 이 것은 학자금 대출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2001년 조사결과에 따르면, 유럽피안들의 평균 자산은 $86,900으로 가장 높고, 아시아계가 $21,000로 그 뒤를 이었다. 마오리계는 $18,000, 퍼시픽 아이랜드계는 $6,700로 유럽계 인구를 제외한 나머지 인종의 자산보유율은 전체 평균에 훨씬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 통계청의 '생활수준 조사팀' 매니저 안드레아 블랙번 (Andrea Blackburn)씨는 어제 (3일) 웰링턴에서 있은 사회 정책 회의에서 "뉴질랜드 인들의 총 순 자산 중 40퍼센트는 주거용 부동산에 고정되어 있다."고 발표했다. 그는 또 "뉴질랜드 자산 분배의 불균형은 캐나다와 비슷한 수준으로, 아직 미국처럼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 라며, "이것은 개발국가의 전형"이라고 설명했다.
자료 : nzherald
이연희 기자 (reporter@koreatimes.co.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