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 이민자를 위한 무료 영어 자문관 서비스
영어로 일상적인 의사교환이 편안하세요? 영어 전화 통화 시 긴장되세요? 영어가 모국어인 사람들이 당신이 영어로 말하거나 영어로 쓴 글을 이해하기 힘들어 하던가요? 뉴질랜드에서 고등교육을 받았지만 구직 인터뷰나 직장에서의 빠른 흐름의 영어 대화를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으세요? 영어 실력이 문제가 되어 승진에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하세요? 6시 뉴스를 완전히 이해하세요?
이민자들에게 효율적인 의사 소통은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 어디서부터 어떻게 영어를 공부를 시작해야 할 지 모르는 이민자 분들에게 희소식이 있다. 뉴질랜드 정부가 고등교육위원회(TEC)를 통해 뉴질랜드에 정착하는 모든 이민자들에게 무료 영어 전문가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한다는 것.
CAB(Citizens Advice Bureau)를 통해 제공되는 이 영어 평가 자문 서비스는, 영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민자나 난민을 돕기 위해 전국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현재, 뉴질랜드에는 6명의 영어 자문관이 있다. 크라이스트 처치에 한 명, 웰링턴에 두 명, 해밀턴에 한 명, 그리고 오클랜드에서는 두 명의 자문관이 평가 및 상담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지역 정착 전략의 일환인 오클랜드 지역 이민자 서비스 트러스트(ARMS) 산하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 자문관들은 서비스를 신청한 이민자들과 약 한 시간 가량의 개인적인 면담을 통해, 의사소통에 필요한 4가지 영역 (읽기, 쓰기, 말하기, 듣기)의 현재 능력을 측정하고, 그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는 부분과 강점을 파악하게 된다. 뉴질랜드에 정착하고 직업을 구하는데 적절한 의사소통 실력을 가졌다고 판단되면 Work and Income에서 제공하는 구직 워크샵 등을 소개해 구직활동을 돕기도 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 좀 더 교육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그들의 사정에 가장 적합한 영어 학습법을 추천한다.
ARMS의 홍보담당자는, 학교나 학원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부분에서 오해가 있을 수 있으나, 영어 자문관(EA)은 이민자를 위해서 일하는 것이지 특정 영어학교나 서비스를 위해서 일하는 것은 아님을 강조했다. 그들은 스스로의 노력으로 가능하다 판단되는 경우 집에서 공부하는 법을 조언해주기도 하고, 각 지역의 폴리텍이나 대학, 또는 사설 교육 기관이 제공하는 적절한 영어 프로그램을 추천하기도 한다. 자문관은 정부(TEC)로부터 승인받은 (영어를 모국어로 쓰지 않는)외국인을 위한 전문교육기관에 대해 종합적인 정보를 확보하고 있으며, 각 기관의 위치나 비용은 물론 이민자들의 상황에 맞는 파트타임이나 풀타임 프로그램을 소개해 주는 등 실질적인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한편, 필요한 경우 이민자들을 위한 무료 수업을 소개해 주기도 한다. 예를 들면, 기술부족 직업 군 리스트(이민성 발표)에 올라와 있는 기술이나 학력을 가진 이민자들을 위한 무료수업, ARMS에서 제공하는 무료 초급 영어과정 등이 있다.
이 영어자문서비스는 시민권/영주권자는 물론, 방문자나 유학생, 워크비자 소지자 등 누구나 받으실 수 있어 유용하다. 단, 인터뷰나 전화 예약을 할 수 있을 정도의 기초적인 영어 실력을 갖추셔야 하며, 구체적인 질문을 위해 통역이 필요한 경우 ARMS 산하 다국어 정보 서비스의 정택일 상담원에게 도움을 요청하시면 된다.
영어 자문서비스 예약은,
노스쇼어, 마누카우 지역 : 마리안(Marian) 09-262-5982 marianp@arms-mrc.org.nz
오클랜드시티, 와이타케레 : 안젤라(Angela) 09-625-2440 angelay@arms-mrc.org.nz
한국어 상담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화요일제외) 가능하며, 09-625-3090(내선번호 704)로 문의하시면 된다.
이연희 기자 (reporter@koreatimes.co.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