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수영장에서 사용하는 살균 처리제가 천식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돼 화제다.
유럽 의학팀이 보고한 이 연구 결과는 미국의 소아 의학 저널 Pediatrics에 소개됐다. 기사 내용에 따르면, 어린 나이에 살균 소독된 실내 수영장을 사용한 어린이들일수록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천식이나 호흡기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소독제로 쓰이는 클로라인이 덜 발달된 유아의 호흡 기관에 손상을 줄 수도 있다는 것.
이 발표가 있은 후 뉴질랜드의 천식과 호흡기 재단은 어제 (10일) 부모들에게 자녀들의 실내 수영장 사용을 자재시켜 줄 것을 경고했다.
뉴질랜드는 천식 환자의 비율이 세계적으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전체 인구 중 여섯 명 중 한 명꼴(60만 명 이상)로 천식 환자이며, 소아과 환자의 대부분은 천식으로 병원을 찾는다. 헤럴드지는 6세에서 14세 사이 뉴질랜드 어린이 중 20퍼센트가 천식을 앓고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