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정부는 보건분야에서의 인력수급상 문제로 인해 임시직 의사를 고용하는데 기록적인 예산을 쏟아붓고 있다고 국민당의 보건담당 대변인 Tony Ryall의원이 밝혔다.
국민건강과 관련된 분야에서 임시직을 쓴다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정부는 점점 더 임시직 의사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문제는 뉴질랜드 전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yall 의원은 종합병원의 심각한 초임의사 (junior doctor) 부족현상을 겪고있는 템즈에서, 이 지역의 보건분야 인력수급 위기에 대한 항의집회를 통해 이같이 언급하고 대책을 촉구했다.
초임의사 부족은 악화일로의 현상이다. 이미 광역 오클랜드 지역에서 심각한 부족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이로 인해 다른 직원들의 업무에 까지 영향을 미쳐 궁극적으로 환자들이 받는 치료와 대우에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Ryall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지역보건위원회에 의해 활용되고 있는 임시직 의사의 수는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2001/02 회계연도에 각 지역보건위원회들은 사천육백만 불을 임시직 의사 고용에 지출했었는데, 이것이 2005/06 회계연도에는 칠천오백만 불로 증가했다. 그리고 이 수치는 이번 회계연도에는 일억불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것은 육년 간 100% 이상 증가한 것이며, Pete Hodgson 보건부장관을 비롯한 정부는 이런 땜질식 보건행정을 펼쳐서는 안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계속적인 의사의 교체로는 적절한 진료의 질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종합병원들이 매력없는 근무여건으로 인해 초임의사를 비롯한 필요인력을 제대로 충원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종합병원에서는 관료조직이 점점 더 힘을 발휘해가고 있으며 중견의사들은 뒷전으로 밀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종합병원 의사들을 적극적으로 병원운영에 참여시키고 이들의 근무의욕을 고취시킬 방안의 강구가 요구되고 있다.
이런 임시직 의사 고용증가에 대해 오클랜드지역 보건위원회 진료연수부장 Stephen Child 박사같은 전문가들이 우려를 제기하고 나섰다. 이달 초에 그는 이 문제에 대해 다음과 같은 논평을 한 바 있다. “화요일에 병원에 갔을 때 본 의사와 수요일에 본 의사가 다르다. 이들이 모두 임시직 의사이다. 내가 본바로는 이주 동안에 예닐곱 명의 의사가 교체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어찌 내가 이들을 효율적으로 관리감독하고 제대로 가르칠 수 있기를 기대할 수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