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확장해 인구를 좀 더 분산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담은 수 건의 제안서가 의회에 제출되는 등, 부동산 과열을 진정시키기 위한 대책 마련에 각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일자 헤럴드지는, 최근 뉴질랜드 사회가 직면한 주택난의 유일한 해결책은 '도시 확장' 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실어 이들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부동산 협회의 Connal Townsend 의장은, "협회는 주택 구입난의 주요 원인으로 정부의 땅 공급 제한을 꼽고 있다. 땅 값은 집 값과 함께 빠른 속도로 뛰어올라 지난 25년간 두 배가 넘게 올랐다. 오클랜드는 정부의 정책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가장 확실한 예다." 라고 말했다.
39개 조합의 35만 회원을 대변하는 기술인 연합 카운슬 측은, 근로자들의 주택 가격 상승에 맞는 임금 인상과 근로자들의 첫 내집 마련을 위한 장려금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마스터 빌더 연합은, 개발을 위한 땅이 부족하다며 개발 제한 구역의 축소를 요구하고 있으며, 중앙은행은 부동산 시장의 안정을 위해 임대용 부동산에 양도 소득세를 부과할 것을 제안했다.
연간 주택 구입율 조사기관 Demographia 또한, 주택난의 유일한 이유로 택지 부족을 꼽고 도시 경계 지역의 개발 규제를 풀어 택지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부동산 경기가 진정 국면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정부는 이민자 단속을 고려하는 등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을 돕기 위한 정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땅 공급, 가구 부채, 투자 수요, 건축 비용과 허가 절차 등에 관한 전면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제안하고 있으며, 현재 정부의 조사를 촉구하는 몇 건의 제안서가 국회에 계류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