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서 가장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구인구직 웹사이트라는 오명을 뒤집어 썼던 이민부의 웹사이트가 백만불이라는 혈세를 낭비하고 마침내 폐쇄될 처지에 놓였다고 국민당의 이민담당 부대변인 Pansy Wong 의원이 비난했다.
이민부가 백만 불을 들여 개설하고 연간 86400불의 운영비가 요구되었던 NetworkZonline 을 중단하기로 방향을 정한 것이다. 그야말로 전형적인 국민들의 혈세낭비라는 비판이다.
Pansy Wong 의원이 지적한 바에 따르면 이 웹사이트에는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의 구인광고만 게재되었고, 이월 달에 Wong 의원이 문제를 제기할 당시에는 단지 두 개의 일자리만 올라와 있었다.
그 이후로 최소 23671불의 운영비를 국민의 세금으로 충당하였고, 이제와서는 이민부장관의 슬며시 발을 빼려하는 태도에 제물이 될 운명이라는 것이다.
이민부가 이를 중단하려는 명목은 오클랜드상공회의소가 이와 유사한 새로운 웹사이트인 NZrecruitme.co.nz 를 개설하려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상 이 새 웹사이트가 훨씬 더 효율적인 기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되며 국민들의 세금을 더 이상 헛된 곳에 쏟아붓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이민부장관이 이 사이트를 개설하기 전에 왜 제대로 사전 타당성을 검토해보지 않았는지, 보다 효과적인 예산절감을 위해 입찰과정을 거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 비난을 면키 어려운 상황이다.
이것은 통상 정부발주 사업을 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진행하는 것과 상치되는 것이어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이민부장관이 국민들의 세금을 사용하는 사업을 착수하기 전에 얼마나 그 타당성을 신중히 검토했었는지도 명쾌히 설명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