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수료 최고 5배 차이…, 최근 장례식을 치루기전 매장 허가서를 받기 위해 웰링턴 시티 카운슬을 찾은 'A'모씨는 $1150을 부담했다. 그러나 똑같은 업무를 오클랜드 시티 카운슬에서 처리할 경우 이보다 2배 많은 $2263.50을 내야한다.
이처럼 각 지역별로 각종 인허가 관련서류나 증명서발급 또는 공공시설 이용료 등의 행정수수료가 들쭉날쭉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애견등록의 경우 광역오클랜드 별로도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우선 전국적으로 가장 비싼 곳은 웰링턴으로 더니든($58)보다는 2배 가까운 $105을 지불해야 하고, 오클랜드($38-$159), 마누카우($40-$150), 노스쇼어($55-$95), 와이타케레($48-94) 시티 카운슬 등도 조건별로 조금씩 달랐다.
따라서 현재 곳곳에서는 같은 행정서비스에 대한 수수료 편차가 크지 않도록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0월, 소비자협회에서 조사한 결과를 좀더 자세하게 살펴보면 먼저 시티카운슬의 일반회의실이나 컨스런스홀 대여비는 오클랜드가 시간당 $8-$56까지로 가장 비싼편이었으며 그다음으로는 노스쇼어($5-$50), 마누카우($8-$32), 와이타케레($15-$25)순이었다.
또한 DVD대여도 역시 마찬가지로 최고(?)의 도시 오클랜드가 1주일당 $5(설령 오클랜드 최남단인 Bombay에 거주한다고 해도 마찬가지임)로 나타난 반면 타우랑아는 2주일에 $1.50, 더니든은 3개에 $6(1주일)로 저렴한 편이었다. 게다가 도서반환이 늦어질 경우도 큰 차이는 아니었지만 오클랜드는 무려 50센트의 벌금을 내야했다.
만약 공공수영장 입장료가 성인은 $2, 아이는 $1이라면 더할 나위없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데 오클랜드는 성인이 $7, 아이는 $5로 나타났다. 이는 겨울철 추위를 막기 위해 하루종일 온수를 이용하는 더니든(어른 $4.50, 아이 $2)보다 높은 것이다. 또 다른 공공요금인 주차료는 조금은 작은 규모지만 웬만한 대도시의 위락시설과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고 있으며, 온화한 기후로 유명한 말보로 사운드의 중심도시인 넬슨이 오클랜드보다 10배나 저렴한 시간당 50센트였다.
골프장의 경우는 타우랑아가 $12로 가장 저렴했으며, 웰링턴, 넬슨, 크라이스트처치가 $15, 그리고 더니든 $20, 오클랜드 $2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협회 관계자는 우스개소리로 더니든에서 애견을 등록하고, 타우랑아에서 골프와 수영을 즐길 것을 조언했다.
이밖에도 주택구입시 매우 중요한 점검자료인 Lim리포트는 항구도시인 웰링턴이 $300로 전원도시인 크라이스트처치($150)보다 2배나 높았다. 그리고 더니든 $255, 오클랜드 $210, 타우랑아 $200 넬슨은 $170 이었다. 한편 각 지역카운슬의 행정수수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뉴질랜드 소비자협회(www.consumer.org.nz)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