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민] 권혁진씨 다시 혼수상태. 가족들 암담....

[교민] 권혁진씨 다시 혼수상태. 가족들 암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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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들이 준 용돈을 모아 뉴질랜드 관광 길에 나섰다가 뇌출혈로 쓰러져 수술을 받은 권혁진씨(67세)가 4월 11일 출국을 앞두고 또 다시 혼수상태에 빠졌다.

지난 달 3월 21일 뉴질랜드로 단체 관광을 왔다가 변을 당한 권씨는 3월 27일 오클랜드 병원으로 이송되어 28일 긴급 뇌 수술을 받고 회복 중에 있었다. 병세가 호전되는 기미를 보이자 가족들은 아버지를 한국으로 이송하기 위해 병원과 대한항공 측의 허가를 얻었고, 내일(11일) 오전 한국 행 비행기를 탈 예정이었다.

병원비와 그 동안의 통역비등을 모두 합쳐 청구된 금액은 5만불 가량. 권씨 가족의 사정을 전해들은 병원측은 병원비를 1년간 분할해서 낼 수 있도록 처리해 주었고, 아들인 권순양 씨는 월급을 쪼개서 이 금액을 갚아 나갈 계획이었다.  

코리아타임즈의 독자게시판을 통해 권씨의 딱한 사정이 교민 사회에 전해진 후 권씨와 어머니는 출국 전까지 숙소를 제공하겠다는 노스쇼어에 있는 한 교민의 집에서 어제 하룻밤을  묵을 수 있었다. 하지만, 가족들이 안도의 한숨을 돌린 지 만 하루만에 아버지 권혁진씨는 다시 혼수상태에 빠졌다.

현재 오클랜드 병원 중환자실에 머물고 있는 권혁진씨는 혼수상태를 지속하고 있으며, 혈액을 응고 시키는 혈소판의 수치가 너무 낮아 수술을 못하고 대기하는 중이다.

지난 달 29일부터 현재까지, 어머니와 함께 병원 근처 백패커스에 머물며 아버지를 간호하고 있는 아들 권순양씨는 세명대학교 디지털 정보원에 근무하는 평사원으로 현재의 상황이 버겁기만 하다.

생면부지인 뉴질랜드 땅에서 사고를 당한 후, 낯설기만 한 의료체계와 절차 등 많은 부분에서 마땅히 도움을 청할 곳이 없는 데다 언어까지 통하지 않아 이중고를 겪는 셈.

응급 이송비와 통역비 등을 포함해 현재까지의 병원비만해도 5만 불이 넘었으며, 오늘밤 수술을 받게 되면 총 10만 불이 넘는 비용이 청구 될 예정.

여행사 측에서 단체관광을 올 때 가입한 여행자 보험은 가장 저렴한 기본형으로 권씨의 경우는 혜택을 받을 수 없으며, 가능하더라도 200만원 내내의 미미한 수준인으로 알려졌다. 또한, 상해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ACC의 적용도 받을 수 없는 상태.

첫 수술을 받은 후 권씨는 5만 불에 달하는 "수술비와 병원비를 수 일내로 지급하지 않으면 병원에서 치료를 중단하겠다고 한다."는 여행사측 통역인의 안내를 받아야 했다. 오클랜드 병원에서 6년 이상 근무했다는 줄리아나 씨는 "아무리 말이 안 통하는 외국인이라지만 처지를 뻔히 아는 병원에서 그런 식으로 환자를 처우하는 경우는 없다."며 같은 한인의 입장에서 조금이라도 도움을 줘야 하는 상황에, 여행사의 발언은 무책임할 따름이라며 유감의 뜻을 표했다.


결국 상황을 전해들은 병원측에서 12개월 분납을 허락해 주었으나, 권씨의 상황이 다시 악화되어 재수술을 해야 할 처지에 있는 지금은 눈 덩이처럼 불어날 비용이 막막하기만 하다.

이런 상황이니 만큼, 권씨 가족에게 한국인 간호사 줄리아나씨의 도움은 절실하고 고맙기만 하다. 오클랜드 병원에 근무 중인 그녀가 이들의 사정을 듣고 근무 이외의 시간을 내내 이들 가족을 돕는 데 보내고 있는 것. 그녀는 의료진들과 수시로 연락해 답답해 하는 가족들에게 상황을 전하고 있으며, 지인들에게 개인적인 연락을 취해 도움을 구하는 등 사태의 수속을 최대한 돕고 있다. 그녀는 환자의 이송 시 통역인과 간호사를 동반해야 한다는 대한항공의 단서조항에 부응하기 위해 11일 예정이었던 권씨의 한국 행에 동반 자원봉사 까지 할 예정이었다.

그녀는 권순양씨 가족의 처지가 너무 안 됐고, 누구라도 이 상황을 옆에서 본다면 도울 수 밖에 없을 거라며 교민들의 관심을 부탁했다.

"막대한 병원비도 문제지만, 현재 통역할 사람도 하나 없는 상황이라 저마저 없으면 두 분이 너무 곤란해지세요. 병원측에서 필요할 때 마다 통역을 부르는데 시간당 비용이 50불이 넘어요. 통역 봉사라도 번갈아 해 주실 수 있는 분들이 있다면 좋겠어요."

한편 영사관측은 "아버지의 병세가 호전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다시 악화되었다니 유감스럽다."며, 통역인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병원측과 접촉 해 병원비 문제에 대해 절충을 시도할 것을 약속했다.

오클랜드 한인회 측도 내일(11일) 이사회를 통해 지원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 권순양씨와 어머니는 병원 로비에 대기하고 있으며 29일부터 현재까지 그나마 한 끼 뿐인 식사를 햇반과 김치로 때우는 등 열악한 상황에서 고전하고 있다. 아들 권씨는 어머니도 신장이 안 좋아 수술을 받으신 병력이 있다며, 이번 일로 어머니의 병세마저 악화되지 않을까 걱정이다.

숙소 및 통역 자원봉사가 가능하신 분들은, 오클랜드 병원 한국인 간호사 줄리아나씨에게 연락 주시기 바란다. 전화번호는 집: 445-2127, 모바일: 021-177-1966


이연희 기자 (reporter@koreatimes.co.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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