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6주년 광복절 경축행사가 오늘 8월15일(일) 오클랜드 한인회관에서 열렸다. 오늘 광복절 기념 행사는 100여명의 오클랜드 교민들이 참석해 독립운동을 맞이한 특별하고 뜻 깊은 광복절행사를 함께 했다.
조요섭 오클랜드 한인회장은 광복 76주년 기념사를 통해서 “광복절 76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인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조국의 광복을 위해 헌신하고 목숨을 바친 선조들의 노력으로 후손들이 독립된 조국에서 오늘날 번영을 누리고 살고 있다”며 선조들의 노력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조 회장은 “오늘 자리에 참석한 독립 유공자 후손, 정은경씨와 백인권 씨에게 감사드린다”며 유공자 후손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조 회장은 또한 “우리의 제2의 조국인 뉴질랜드 역시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극한 상황에서 싸우고 있다. 비록 현실이 어렵고 힘들더라도 꿈과 희망을 펼쳐 나가자”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오늘 광복 76주년을 맞이하며 새로운 각오와 신념으로 보람찬 내일을 설계해 나가기를 염원한다”고 밝혔다.
김인택 오클랜드 총영사는 문재인 대통령 제76주년 광복절 경축사를 대독했다. 경축사를 통해 “한·일 양국은 국교 정상화 이후 오랫동안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공통의 가치를 기반으로 분업과 협력을 통한 경제성장을 함께 이룰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양국이 함께 가야 할 방향”이라고 밝혔다. 또한 “우리 정부는 양국 현안은 물론 코로나와 기후위기 등 세계가 직면한 위협에 공동대응하기 위한 대화의 문을 항상 열어두고 있다”며 “바로잡아야 할 역사문제에 대해서는 국제사회의 보편적인 가치와 기준에 맞는 행동과 실천으로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일 양국이 지혜를 모아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가며, 이웃 나라다운 협력의 모범을 보여주게 되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품격있는 선진국이 되는 첫 출발은 존중하고 배려하는 문화이다. 차별과 배제가 아닌 포용과 관용의 사회로 한 발 더 전진해 나가야 한다”며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서로의 처지와 생각이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할 때 우리 사회는 품격 있는 나라, 존경받는 선진국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2부 행사에서는 광복절에 대한 소감 발표를 하면서 다시 한번 잊어가는 역사 의식을 고취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김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