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교민 골퍼, 리디아 고(24)가 도쿄올림픽 골프 여자부 3라운드에서 공동 3위로 점프하면서 마지막 남은 4라운드에서 다시 한 번 올림픽 메달 사냥에 나선다.
리디아 고는 오늘(6일) 열린 도쿄올림픽 골프(사이타마현 가스미가 골프클럽), 여자부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기록했다. 3라운드 중간합계 10언더파 공동 3위를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단독 1위 넬리 코다(미국)와는 5타 차이로 마지막 남은 4라운드의 경기가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일본의 태풍 영향으로 기상이 악화될 경우 3라운드로 마감할 수도 있지만 경기가 계속된다면 뉴질랜드 겨울의 바람과 훈련하며 악천후를 많이 경험한 리디아 선수에게는 상당히 유리할 수 있는 상황이다. 현재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는 넬리 코다(미국)는 전날 9타를 줄이며 급상승했지만 오늘은 2타를 줄이며 상승세를 이어가지는 못하고 있다. 반면 리디아 선수는 첫 날 1언더파,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인 뒤 3라운드 5타를 줄이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내일 있을 마지막 결승 4라운드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올림픽 경기는 나라를 대표해서 싸우는 무게감이 있어 선수들에게는 어떤 무대보다 큰 긴장감 속에 치러야 하는 경험이 상당히 중요한 경기이다. 5년전 리우 올림픽에서 이미 한 차례 메달 경쟁을 펼쳤던 리디아 고가 최종라운드에서 어떤 플레이를 할지 리디아 고의 폭발력을 기대 한다.
사진: 리디아 고 제공
김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