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교민 골퍼, 리디아 고(24)가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을 획득했다.
리디아 고 선수는 일본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3개를 기록, 6언더를 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로 공동 2위에 올랐지만, 일본의 이나미 모네와 치른 은메달 결정전에서 아쉽게 동메달을 획득했다. 올림픽 연장전은 3개 홀 성적 합산이 원칙이지만, 태풍 영향으로 악천후가 계속되면서 18홀에서의 한 경기만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나미 모네가 파로 마무리한 반면, 리디아 고는 파 세이브에 실패하면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때 금메달을 차지한 넬리 코르다(미국)와 공동 선두에 올라 추격전을 벌였던 리디아 고는 16번홀(파3)에서 보기를 기록하면서 추격을 실패했지만 또 한번의 골프역사를 기록했다. 세계 골프 역사상 최초의 2회 연속 올림픽 메달 획득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도쿄 올림픽 동메달을 획득한 리디아 선수는 코리아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응원해준 뉴질랜드 교민들과 시민들에게 감사하다”며 “이번대회는 종합적으로 경기운영을 잘했고, 뉴질랜드에 메달을 추가할 수 있어 기쁘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리디아는 “올림픽에서 두 번의 메달을 획득해서 정말 큰 영광이며 두 번의 올림픽 모두 집중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며 올림픽 메달 획득 소감을 밝혔다.
사진제공; 리디아 고
김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