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자선단체가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해 일선에서 물러난 구급차 16대를 확보해 현지로 보냈다.
이번 사업은 텐비 파월(Tenby Powell)이 이끄는 비영리 단체인 ‘Kiwi K.A.R.E (Kiwi Aid and Refugee Evacuation)’가 추진했다.
지난 8월 9일 독일에 도착한 구급차들은 이후 20명으로 구성된 운송팀에 의해 우크라이나 수도인 키이우로 옮겨진 뒤 정비와 위장 도색 후 최전선 의료팀에 기증된다.
파월은 병원과 의료 센터 및 민간 인프라에 대한 러시아의 지속적인 공격으로 우크라이나는 더 많은 구급차가 필요하다면서, 우리는 가능한 많은 도움이 필요하며 많은 뉴질랜드인이 단체를 지원해 줘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번에 보낸 구급차들은 뉴질랜드에서는 구급차로서 적합하지 않고 20만 km 이상 달린 차량임에도 우크라이나에서는 필요한 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지난해 10월 우크라이나 정부는 파월의 자선단체에 보낸 편지에서 차량이 흠잡을 데 없는 상태라고 묘사하면서 더 많은 구급차를 요청한 바 있다.
파월은 이 구급차들이 원조 물품을 전달하고 난민과 병자와 부상자를 대피시키고, 또한 몇 년간 의료 전문가를 보지 못한 민간인들에게 다가가는 일명 ‘생명의 길(Road-of-Life)’이라는 프로그램 운영에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구급차는 ‘생명의 길’ 사업에 전적으로 운영하는 유일한 구급차들이며 수요를 따르기 위해서는 자격을 갖춘 인력과 함께 최소 2대의 차량이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단체는 이미 지난해 8월에 의료용품으로 가득 찬 7대의 구급차를 우크라이나에 전달한 바 있다.
지난주 배송된 차량은 대형 밴, 4x4차량 및 13톤 트럭과 같은 물류 지원 차량과 함께 이 단체가 우크라이나에 보낸 차량 30대 중 일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