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교민 골퍼 리디아 고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 골프 대회인 AIG 여자오픈 에서도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리디아 고는 26일,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열린 대회 결승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4라운드 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하면서 리디아 고는 공동 2위 선수들을 2타 차로 제치고 역전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3라운드 단독 1위였던 한국의 신지애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2타를 잃고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올림픽과 메이저 대회까지 우승컵을 들어 올린 리디아 고 선수는 뉴질랜드 팬들에게 인사를 전해왔다. 리디아는 “응원해준 뉴질랜드 팬들과 한인 교민들에게 감사드린다. 올림픽에 이어 다시 한번 영광을 차지해 기쁘다. 이 모든 것은 응원과 박수를 보내준 가족과 팬들 그리고 뉴질랜드에서의 응원이 한몫 했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리디아 고는 결승, 마지막날 모자부터 바지까지 모두 검정색, 뉴질랜드 올블랙 패션으로 출전해 좋은 기분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리디아는 3주뒤 미국 대회에 복귀 한다.
김수동 기자
사진: 리디아 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