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의 한 유제품 회사가 핵심 재료를 수입해 사용하면서도 일부 제품이 ‘100% 순수 뉴질랜드산(100% Pure New Zealand)’이라고 주장했다가 42만 달러의 벌금을 물었다.
상업위원회는 해밀턴에 있는 ‘Milkio Foods Limited’가 ‘FernMark 로고’와 라이선스 번호 사용 승인을 유지하기 위해 허위이고 불완전한 정보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FernMark 로고’와 ‘라이선스 번호’는 뉴질랜드에서 생산된 제품을 구별하는 데 국제적으로 사용된다.
최근 해밀턴 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이 회사는 자사의 ‘버터 기름 상품(ghee products)’에 사용된 버터 원산지에 대해 허위로 표시하고, 적절한 승인 없이 로고와 라이센스 번호를 사용해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15건의 혐의를 인정했다.
상업위원회 관계자는 뉴질랜드가 고품질 유제품 생산으로 탄탄한 명성을 쌓았으며 이는 유제품 산업의 가치와 수출을 뒷받침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관계자는 문제의 회사는 이런 평판을 이용해 ‘뉴질랜드의 깨끗하고 푸른 목장에서 생산’과 ‘깨끗한 뉴질랜드에서 생산 및 제조’와 같은 문구를 넣어 제품을 홍보했지만 그중 일부 제품은 인도에서 수입한 버터를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번 유죄 판결은 뉴질랜드 브랜드를 거짓으로 주장하려는 다른 이에게 경고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은 1차산업부를 통해 상업위원회에 보고돼 재판까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