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신임 군 사령관들, 좌로부터 대린 웹 공군, 로즈 킹 육군, 가린 골딩 해군사령관)
뉴질랜드 육군 최고위직에 사상 처음으로 여성을 임명하는 등 뉴질랜드 방위군 수뇌부가 개편됐다.
주디스 콜린스 국방부 장관은 8월 28일 아침에 ‘뉴질랜드 방위군(NZ Defence Force)’의 새로운 최고 지휘부 명단을 발표했다.
그중에는 육군 준장(Brigadier)에서 진급하면서 육군사령관(한국의 육군 참모총장에 해당)을 맡는 로즈 킹(Rose King) 육군 소장(major general)이 포함됐다.
여성으로 사상 처음으로 육군 소장 계급을 달게 된 킹 소장은 또한 뉴질랜드 군 전체에서도 최초로 한 군의 사령관을 맡는 인물이 됐다.
한편 가린 골딩(Garin Golding) 해군 준장(commodore)도 해군 소장(rear admiral)으로 진급하면서 전임인 데이비드 프록터(David Proctor) 해군사령관으로부터 지휘권을 인수했다.
두 장군은 8월 27일부터 3년간의 임기로 임명됐으며, 공군은 작년부터 공군사령관을 맡은 대린 딕비 웹(Darryn 'Digby' Webb) 공군 소장(air vice-marshal)이 그대로 근무한다.
이들 3명의 장군은 지난 6월에 케빈 쇼트(Kevin Short) 공군 중장(Air Marshal)으로부터 ‘뉴질랜드 방위군’ 사령관 지위를 넘겨받은 토니 데이비스(Tony Davies) 공군 대장(Chief Air Marshal)의 지휘를 받는다.
킹 신임 육군사령관은 이번 임명이 엄청난 영광이자 특권이며 자신이 1991년 입대한 이후 조직 전반에 걸쳐 상당한 변화가 있었다면서, 처음에는 성별 때문에 조직의 특정 부서에 들어갈 수도 없었지만 지금은 누구에게나 문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이미 지난 6월부터 사령관 직무대리로 근무해 온 킹 소장은 두 자녀의 엄마인데, 리더십에 대한 다른 접근 방식을 가졌으며 그것은 아마도 공감일 거라면서, 생각의 다양성이 정말 중요하고 이는 우리를 팀으로서 더 강하게 만든다고 강조했다.
콜린스 장관은 이번 행사는 뜻이 깊다면서, 킹 소장은 진급하기에 충분한 공적이 있으며 군에 있는 모든 이는 열심히 일하고 주어진 기회를 활용하면 누구나 사령관이 될 수 있다고 격려했다.
(사진) 뉴질랜드 육군의 보병 장갑차(NZLAV)
킹 소장은 1991년 7월에 입대해 1년 후 ‘Royal NZ Electrical and Mechanical Engineers’를 마쳤고 국방학 학사 및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NATO 공로훈장과 미국 공로훈장 등을 받았다.
한편 1988년에 해군에 합류했던 골딩 소장은 2019년에는 부사령관을, 그리고 2021년부터는 해군 구성군 사령관을 맡았다.
데이비스 방위군 사령관은 또한 맷 윌리엄스(Mat Williams) 해군 준장을 방위군 부사령관으로, 롭 크루슈카(Rob Krushka) 육군 준장은 뉴질랜드 합동군 사령관으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방위군의 현황에 대한 질문에 데이비스 사령관은 최근 감원과 함께 오랜 기간 적은 임금으로 어려웠음을 인정하면서, 현재는 시장 상황에 가깝게 끌어올려 이직률이 최고 때보다 절반인 8%로 낮아졌지만 일부에서는 여전히 인력이 약간 모자란다고 말했다.
특히 연료와 탄약이 가격이 올라 조직이 많은 재정적 압박을 받아 감당할 수 없는 일도 있어 방위군은 일부 기능은 일시 중단하고 역할을 재고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노후한 공군의 보잉 757기에 대한 질문에 웹 공군사령관은 기체가 30년이 넘어 수명이 다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여전히 훌륭한 비행기로 지난 3개월 동안 매우 바빴으며 가능한 한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콜린스 장관은 대용품을 개발하기 위한 작업은 계속 진행 중이지만 가게에 가서 핸드백을 사는 것과는 다르기 때문에 빠른 해결책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