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를 떠나 호주로 향하던 여객기에서 승무원을 폭행했던 한 호주 여성이 기소됐다.
4월 23일 호주 연방 경찰에 따르면, 서호주 출신의 이 44세 여성은 4월 21일 밤에 승무원들에게 신체적, 언어적 학대를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당시 승무원들이, 여성이 업무를 방해하고 부적절하며 반사회적인 행동을 저질러 여러 차례 이야기한 직후에 이와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항공사 이름이나 정확한 출발지 공항 등은 따로 보도되지 않았는데, 승무원들은 시드니 공항에 도착한 후 여성을 항공기에서 내리도록 하기 위해 경찰에게 지원을 요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여성은 경찰관의 지시를 따르는 것을 거부했던 것으로 보이며, 연방 경찰관을 폭행까지 해 두 경찰관이 팔과 팔꿈치를 긁히는 상처를 입었다고 전했다.
문제의 여성은 22일 시드니 법원에 출두해 항공사 승무원 폭행, 경찰관에게 저항하고 폭행한 혐의와 기내 무질서 행위 등 여러 혐의로 기소됐으며 6월에 다시 법정에 출두한다.
시드니 공항의 연방 경찰 관계자는, 항공기 내 또는 호주 공항 내에서 업무를 방해하는 행위에 대한 관용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승객과 항공사 직원은 안전하다고 느낄 권리가 있으며, 특히 누군가가 나쁜 짓을 저지르는 가운데 비좁은 공간에 갇혀 있다는 것은 무서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공항에서 지원 요청을 받은 경찰관은 그러한 폭행을 당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법을 어긴 여행객은 신속하게 처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