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한 달 동안에 뉴질랜드를 찾았던 중국인 방문객이 설날(춘절) 연휴로 지난해보다 대폭 늘었다.
4월 15일 나온 통계국 자료를 보면, 올해 2월 중국인 방문객은 모두 3만 7,900명으로 2023년 2월보다 3만 3,700명이나 증가했다.
이는 팬데믹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여행이 제한되기 시작하기 직전이던 지난 2020년 1월의 5만 300명 이후 가장 많은 숫자이다.
통계 담당자는 중국 출신 방문객의 월별 숫자는 보통 설날이 어느 달에 들어 있는가에 따라 매년 1월이나 2월에 가장 많다면서, 이번 2월 방문자는 중국 정부가 2023년 초에 자국 입국자에 대한 검역 규정을 폐지한 이후 뉴질랜드를 찾은 중국인 방문객이 가장 많았다고 설명했다.
올해 2월 기준으로 중국은 호주와 미국 출신 방문객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방문객을 보낸 나라로 기록됐다.
또한 전체적으로 올해 2월의 해외 방문객은 총 36만 2,800명으로 지난해 2월보다 9만 4,100명이 늘어났으며 늘어난 인원 중 1/3이 중국 방문객이었다.
한편 2월에 단기간 해외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뉴질랜드 거주자는 20만 4,500명이었는데, 이는 2월 한 달 수치로는 최대 기록이자 최초로 20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지금까지 2월 기록은 2019년 2월의 19만 600명이었다.
지금까지 국내 거주자의 월간 최다 입국자 기록은 2018년 7월에 기록된 34만 5,100명이다.
또한 올해 2월 입국한 국내 거주자가 가장 많이 찾았던 여행지는 호주였으며, 중국과 인도, 그리고 미국과 피지가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