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뉴질랜드 최대 규모의 ‘전기 굴삭기(electric excavator, EV)’가 오타고에 등장했다.
무게가 약 360톤에 달하는 초대형 굴삭기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금광회사인 ‘Oceana Gold Macraes Gold Mine’에서 도입했다.
다양한 기능을 갖춘 이 굴삭기는 운전석의 높이가 지상으로부터 약 7m 위에 있는데 버킷 용량만 22m3에 달하며 가격도 1,000만 달러에 달한다.
4월 16일 오타고에서 열린 장비 작동식에는 셰인 존스 자원부(Resource) 장관이 참석했는데, 그는 기후 위기에 맞춰 광산 채굴도 할 수 있다면서 좀 뒤늦은 감이 있다고 말했다.
이 장비는 오는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30% 줄이겠다는 회사 측의 목표 달성 방안 중 하나로 도입됐다.
회사 관계자는 금광 사업과 같은 분야가 많은 경유를 쓴다는 점은 아주 분명하다면서, 앞으로도 전기로 작동하는 기계를 더 많이 도입할 예정임을 시사했다.
이스트 오타고에 있는 매크레스 광산은 지난 1990년부터 채굴이 시작된 노천광산과 함께 2008년 문을 연 지하 광산이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금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