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7일 Air NZ는 2026년에 웰링턴과 말버러 구간에 최초로 전기 항공기를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첫 번째 운항에는 일단 화물 전용 NZ Post 항공편이 투입되며 기종은 미국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가 만든 ‘Alia CTOL’이 투입된다.
지난해 12월 그렉 포란 Air NZ CEO는, 지속 가능한 항공 연료가 항공사의 탈탄소화에 매우 중요하고 차세대 항공기는 지역간 운항을 탈탄소화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Beta ALIA 항공기는 배출량 감소를 향한 중요한 단계라면서, 2023년 발표에 따르면 뉴질랜드 탄소 배출량의 12%가 항공기 운항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세계 평균은 2.8%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또한 항공사 관계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전국의 거의 모든 공항이 노선 확보에 관심을 나타냈다면서, 전기 비행기이기 때문에 충전 시설이 필요하고 유지하고 관리하려면 엔지니어링 시설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항공사 측은 전기 비행기가 두 공항 사이를 하루 여러 번 왕복하기를 바라고 있는데, 관계자는 짧은 구간이고 충전 시간도 꽤 짧아 하루 6~8번 정도 오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화물 전용 운송은 시험적으로 이뤄지는데, 관계자는 이는 어떤 종류의 여객기를 저탄소 비행기로 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중요한 작업의 작은 단계라면서, 앞으로 여객기가 완전히 전기화될 가능성은 작고 전기보다는 수소일 가능성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에 대한 규제 시스템이 웰링턴에 있다는 점도 장점이며 새 항공기를 도입하려면 공항 참여도 중요하다면서, 국민들도 향후 몇 년 동안에 걸쳐 전기 비행기가 안전하다는 것을 알게 될 거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에 Air NZ는 활주로 이착륙(CTOL) 방식의 전기 비행기 한 대 주문과 함께 2대에 대한 구입 선택권을 가졌으며, 그 외에도 추가로 20대에 대한 구입 권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에 투입되는 전기 비행기는 무게 3톤에 길이는 12m가 조금 넘는데, 고도 1,500~3,000m 사이로 비행하며 시속 270km까지 내고 배터리를 완충하는 데는 최대 60분이 소요된다.
2017년에 미국 버몬트주 벌링턴에서 창립한 BETA는 현재 수직 이착륙과 활주로용 전기비행기를 각각 개발 중인데 이번에 도입되는 Air NZ 기종은 활주로 이착륙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