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표) 월별 식품물가지수 연간 변동률(기간: 2018.7~2024.7)
뉴질랜드의 먹거리 가격이 지난 7월까지 연간 0.6% 올랐다.
이는 지난 6월까지 연간 0.3% 하락했던 상황에서 먹거리 물가가 한 달 만에 다시 오름세로 바뀐 모습이다.
8월 15일 통계국이 발표한 물가 동향 자료에 따르면, 먹거리 물가가 이처럼 오름세로 돌아선 데는 레스토랑 음식과 즉석식품이 연간 3.7% 상승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전체 식품 가격이 오름세를 보인 상황에서도 과일과 채소는 연간 8.5%가 떨어졌고 육류와 가금류, 생선류 역시 1.1% 하락했다.
특히 감자와 상추, 고구마 등의 가격 하락이 과일과 채소 부문에서 가격 하락의 주된 원인으로 분석됐다.
그중에서도 올해 1월에는 kg당 14.25달러까지 오르면서 최고가를 기록했던 고구마가 7월에는 5.72달러로 거의 ⅓ 수준까지 많이 떨어졌다.
한편 7월 한 달 동안만을 놓고 보면 월간 먹거리 물가는 전월보다 0.4% 상승했다.
특히 과일과 채소 가격이 4.5% 오르면서 오름세에 가장 큰 영향을 주었으며 계절적 요인을 감안한 조정치에서도 과일과 채소 가격은 0.8% 상승률을 보였다.
7월 한 달 동안 토마토와 오이, 사과 등 전형적인 계절 과일과 채소 가격이 올랐다.
반면 7월에는 휘발유가 0.5%, 그리고 경유가 0.2% 하락했는데, 이는 오클랜드 지역에서 부과하던 리터당 10센트의 연료세가 6월 30일 자로 폐지된 점이 영향을 줬다.
이에 따라 전체적으로는 연료 가격이 내려갔지만 오클랜드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는 오히려 상승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