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6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알바니 '숨,쉼' 에서는 "당신의 사월" 다큐멘터리 영화 상영이 있었다.
이 영화 상영은 더 좋은 세상 뉴질랜드 한인모임에서 낮은 마음과 협력해 준비되었다. 아직 한국의 영화관에서 상영되고 있기 때문에 뉴질랜드에서는 인터넷을 통해 특별히 허가된 장소와 공간에서만 관람할 수 있었다.
주현숙 감독의 신작으로 소개된 영화 "당신의 사월"은 꾸준하게 한국 사회 속에서 변화하는 목소리를 담아온 기록물이다. 한국 포털 영화 소개에서는 "당신의 사월"은 2021년 4월부터 한국의 일부 영화관에서 상영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2014년 4월 16일, 당신은 무엇을 하고 있었나요?" 라는 물음에 특별한 기억을 가진 사람들이나 그렇지 않은 사람이나, "당신의 사월"이라는 다큐멘터리는 특별한 메시지를 던진다.
이 영화는 한국에서 있었던 세월호 참사를 뉴스로 지켜보며 아무 것도 하지 못했던 사람들의 무기력함과 직접 연관된 사람들의 경험을 함께 담았다. 당신과 나처럼 별스럽지 않은 사람들이 카메라 앞에 앉는다. 소소한 이야기를 풀어내던 주인공들은 하나의 질문을 만난다. |
"2014년 4월 16일, 당신은 무엇을 하고 있었나요?" 쓰러져 가던 배를 바라보며 슬퍼하던 교사 대통령을 만나러 온 유가족을 보며 말 한마디 못 건넨 카페 사장. 유가족 곁을 지키며 버텨온 인권 활동가 사고 해역에서 시신을 수습했던 기억에 힘들어하는 진도 어민 수업 시간에 소식을 접하고 그저 뉴스를 바라본 학생.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흉터처럼 남아 있는 세월호 참사의 기억을 꺼내놓는다. 당신과 나처럼… |
2014년 4월 16일 오전 8시 50분경(한국 시간) 한국 전남 진도군 조도면 부근 해상에서 여객선 세월호가 전복되어 침몰한 사건 이후의 여러 이야기들 중 일부를 담은 이 영화는 '안전'을 중요시하는 뉴질랜드에서 이 영화는 또다른 특별함으로 다가왔다. 세월호 침몰 사고는 시신 미수습자 5명을 포함한 총 304명이 사망하였고, 침몰 사고 생존자 172명 중 절반 이상이 해양경찰보다 약 40분 늦게 도착한 어선 등 민간 선박에 의해 구조되었다. 사고 선박인 청해진해운 소속의 인천발 제주행 여객선 세월호에는 총 476명(잠정)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탑승객은 단원고 2학년 학생 325명, 교사 14명, 일반인 104명, 선원 33명이었다.
세월호 7주기를 맞아 많은 해외 동포들이 한국의 유가족들과 협력하거나, 혹은 자체적으로 추모 행사를 온라인으로 가지기도 했다.
뉴질랜드에서의 "당신의 사월" 영화를 관람한 한 시민은 세월호 7주기가 되었지만, 아직도 그 참사가 발생한 원인 규명 등이 이루어지지 못한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