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랜드 해변에서 실종 신고 당일 시신으로 발견된 여성에 대한 수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월 1일 다가빌(Dargaville)에 사는 조안나 마이 시오네-라우아키(Joanna Mai Sione-Lauaki, 38)가 당일 밤에 집에 돌아오지 않은 후 이튿날 아침에 경찰에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그동안의 보도에 따르면 그녀는 1일 밤과 이튿날 아침 사이의 어느 시간에 남편에게 ‘도와줘(help)’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하지만 남편의 전화는 비행 모드로 돼 있어 이 메시지를 잠에서 깬 오전 5시 15분 무렵에야 확인할 수 있었고, 그는 곧바로 아내에게 여러 차례 전화와 문자를 보냈지만 받지 않자 경찰에 신고했다.
시신은 2일 오후 2시경 ‘오마마리 비치(Omamari Beach)’ 정착지에서 북쪽으로 약 5km 떨어진 외진 곳에서 산책하던 한 주민이 발견했다.
시오네-라우아키의 차량은 나중에 해변 공중화장실 근처에서 발견됐는데, 경찰은 ‘사인 불명(unexplained)’으로 발표하고 오클랜드로 보낸 시신의 부검 결과를 기다리면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한 가까운 친족은 조로 알려진 조안나가 매우 활기차며 조용한 방에서도 주변을 밝게 비추고 웃음으로 분위기를 고양하는 사람이었다고 전했다.
또한 조안나는 여성 역량 강화 프로그램인 ‘레거시 시스터후드(Legacy Sisterhood)’에서 일했고, 많은 일을 겪었던 자기의 경험으로 다른 여성이 힘든 시기를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용기를 주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실종 전날과 이튿날 정말 추웠으며 시신은 찾았지만 아직 무슨 일이 일어났었는지 모르고 가족은 이를 알 권리가 있으며 절실히 답변을 원한다면서, 실종 당시 조안나를 본 사람은 앞으로 나서 달라고 호소했다.
남편인 자레드(Jared) 시오네-라우아키는 부부가 21년 동안 함께 했으며 지난 며칠은 롤러코스터를 탄 것 같았다면서, 지금 우리가 겪는 일을 설명할 단어가 없다면서 졸지에 아내를 잃은 비통한 심정을 토로했다.
또한 조가 매우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으며 수백 명의 마음을 감동하게 했으며 어디 있던 계속 감동시킬 것이라면서, 시신이 발견된 곳 근처는 가족이 바비큐 등으로 자주 찾던 장소였다고 말했다.
이들 부부 사이에는 자녀가 8명인데, 한편 조안나의 장례식은 7일 열릴 예정인 가운데 600여 명의 조문객이 모일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 조사가 끝났고 증거를 수집하는 등 계속 수사 중이며 상황이 허락하면 추가 정보를 공개하겠다면서, 8월 1일 저녁이나 2일 아침 사이에 오마마리 비치 주차장에서 검은색 미쓰비시 아웃랜더(Outlander)를 봤거나 해변에 있던 사람의 신고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