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스트처치 도심에 들어서는 초대형 스포츠 시설인 ‘캔터베리 다목적 경기장(CMUA)’이 오는 2025년 중반에는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크라이스트처치 시청에서 발표한 계획에 따르면, 경기장 건설 공사가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시작돼 오는 2025년 2분기까지는 끝난다.
CMUA 프로젝트 관계자는, 건설 예산 내에서 관중 숫자를 2만5000명에서 3만명으로 늘리려면 추가 계획에 대한 작업이 필요하다면서, 코로나19 사태로 세계적으로 선박 운임과 철강 가격이 올라 설계팀에게 실제적인 어려움이 닥쳤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당초 예정된 완공 날짜인 2025년 6월말에 맞추고자 현재 시청과 관련사들은 설계와 초기 작업 및 건설 단계를 간소화시켜 설계가 완료되는 즉시 시공자가 공사에 들어갈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 중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현재 국제 경기장 설계 전문인 ‘BESIX Watpac’이 이끄는 ‘Kōtui 컨소시엄’이 예비 설계를 작업 중이며 올해 말까지 완성돼 공개될 예정이다.
새로 변경되는 디자인은 경기장 북쪽 끝에 만들어지는 ‘스테이지 포켓(stage pocket)’ 공간을 위시해 U자형 중앙홀이 특징이며, 스포츠 행사 시에는 3만명이, 콘서트 등에서는 이보다 수천 명이 더 들어갈 수 있고 영구적인 지붕도 설치된다.
한편 시청은 CMUA 건설에 총 5억3300만달러가 들어간다는 사실을 확인했는데 완공 후 이 시설은 최첨단 시설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경기장이 된다.
CMUA는 도심에 활력을 주고 추가 개발을 촉진하는 한편 캔터베리를 스포츠 및 문화 중심지로 재건하는 데도 도움을 주며, 뉴질랜드는 물론 전 세계 방문객도 끌어들여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관계자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