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물가가 크게 오르는 가운데 특히 ‘노령연금 가정(superannuitant households)’이 다른 가정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국이 최근 공개한 ‘가계생활비 물가지수(household living-costs price indexes, HLPIs)’에 따르면, 총 13개로 세분화된 그룹 중 노령연금 생활자들의 물가지수가 가장 높게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9월말 분기의 노령연금 생활자들의 HLPIs는 2.2%로 가장 낮았던 그룹의 1.5%에 비해 상당히 높았다.
이는 실제 인플레이션이 주로 식품과 같은 먹거리와 함께 임대료 등 주택 관련 비용과 교통비, 가정용 설비에 대한 부문에서 일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9월 분기에 노령연금자들의 HLPIs의 먹거리 물가지수 상승률은 3.3%에 달했는데, 이는 모든 가구 그룹의 2.7%나 또는 각종 수당을 받는 그룹의 2.4%에 비해 훨씬 높았다.
직전 분기 대비 지난 9월 분기의 인플레이션(consumers price index, CPI)은 2.2%였는데, 반면 ‘가계생활비 물가지수’는 이보다 낮은 1.8%로 계산됐다.
통상 CPI는 통화 정책과 관련돼 산출되는 지수이지만 가계생활비 물가지수는 다양한 가구들의 생활비를 그룹별로 나눠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집계된다.
통계 담당자는, 초고령층은 보통 주택을 수오한 경우가 많아 지자체들이 부과하는 재산세와 함께 과일 및 채소 구입에 상대적으로 더 많은 부분을 지출하는데, 이러한 점이 지난 분기에 이 그룹의 HLPIs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9월 분기에 과일 및 채소 가계생활비 물가지수 인플레이션은 노령연금 가구는 12%였지만 전체 가구 그룹은 11%였으며 재산세 부과 인플레도 노련연금 가구는 7.4%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