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스트처치 시내에 새로운 박물관(미술관)이 신축돼 다음 달부터 일반에 공개된다.
현재 롤레스턴(Rolleston) 애비뉴에 있는 캔터베리 박물관의 바로 건너편에 자리잡은 ‘레이븐스카 하우스 박물관(Ravenscar House Museum)’이 모든 개관 준비를 마치고 오는 11월 8일(월)부터 관람객을 맞이한다.
‘Patterson Associates’가 설계한 박물관은 당초 이번 달에 개장할 예정이었지만 지난 8~9월에 델타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건물 철거와 전시 미술품 설치가 지연되면서 개관이 연기됐다.
박물관은
크라이스트처치 출신의 자선사업가인 수잔(Susan)과
작고한 짐 웨이크필드(Jim
Wakefield) 부부가
‘레이븐스카 재단(Ravenscar
Trust)’을
통해 시민들에게 기증했으며
향후 캔터베리 박물관이 관리한다.
박물관 대지는 2015년에 시청이 컨설팅을 거쳐 재단에 기부했는데, 박물관 안에는 프란시스 호지킨스(Frances Hodgkins)와 콜린 매카혼(Colin McCahon), 랄프 호테레(Ralph Hotere)를 비롯한 저명한 뉴질랜드 작가들의 작품들이 전시되며 이들 작품들은 웨이크필드 부부의 소장품들이었다.
캔터베리 박물관 측은 새 박물관을 재정이 독립된 관광 명소로 운영할 예정이며 수익은 입장권 판매와 상품 및 주차를 통해 얻게 된다.
박물관 관계자는 2013년부터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해 부부의 꿈이 실현되는 것을 보게 돼 기쁘다면서, 주민들을 대신해 멋진 건물을 관리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스티브(Steve) 웨이크필드 레이븐스카 재단 대표도, 부모님의 꿈은 이곳이 단순히 예술품을 위한 갤러리나 보관 장소가 아닌 건물 자체가 예술 작품으로서 디자인이 감탄을 자아내는 영감을 주는 건물이 되는 것이었다면서, 조만간 시민들이 이곳에서 뉴질랜드 최고 예술과 건축물을 함께 즐길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개관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