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에서 지난 주말에 사상자가 발생하는 총격 사건이 잇달아 발생한 가운데 경찰이 갱단 건물을 급습해 5명을 체포했다.
10월 18일(월) 경찰 발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20분경에 오클랜드 서부 뉴린(New Lynn)의 아스틀리(Astley) 애비뉴의 한 집에서 한 무리의 사람들 간에 다툼이 일어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현장에서는 총기가 사용돼 한 명이 심각한 부상을 당하고 구급차 편으로 병원으로 후송됐는데 다툼에는 갱단이 관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에 앞서 16일(토) 밤 8시 30분경에도 총격으로 중상을 입고 개인차로 미들모어 병원으로 옮겨졌던 한 남성이 병원에 도착한 직후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파파토에토에(Papatoetoe) 출신 미시오나 타라푸 페테로(Misiona Talafu Petelo, 19)로 신원이 알려진 사망자는 남부 오클랜드의 망게레(Māngere)에서 사건 당일 저녁 7시경에 다른 이들과 있었다.
이와 관련해 31세로 알려진 한 남성이 이튿날 경찰에 자수했으며 그는 살인 혐의로 19일(화) 마누카우 지방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다.
이들 두 건의 총기 사건이 서로 관련이 있는지는 구체적으로 전해지지 않았는데, 한편 뉴린 사건 이후 경찰은 무장 병력을 동원해 주변을 통제한 뒤 뉴린 사건 현장과 함께 헨더슨(Henderson)의 뷰(View) 로드에 있는 한 산업용 건물 등 2곳을 수색했다.
헨더슨에서 경찰은 22~40세인 5명의 헤드 헌터스(Head Hunters) 갱단 단원을 체포했으며, 이들은 이튿날인 18일에 전원이 일단 불법 총기 소지 혐의로 기소돼 와이타케레 지방법원에 출두했다.
경찰 관계자는 두 사건에 대한 수사가 계속되고 있으며 이들에게는 추가적인 혐의가 주어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