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3000만달러가 넘는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던 웰링턴 공항이 금년에는 상반기에만 3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공항 측은 최근 금년 4월부터 9월까지의 6개월 동안에 세후 이익이 3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작년 회계년도의 3570만달러 적자에서 상황이 반전된 것이다.
이와 같은 흑자로의 반전은 공항을 이용하는 승객 숫자가 상반기에만 작년 같은 기간의 96만1116명에서 198만1691명으로 100만명 이상이나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해밀턴 노선이 24%, 그리고 퀸스타운도 15%가 늘었으며 더니든과 타우랑가 노선도 10%가 각각 증가하는 등 일부 노선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비해 더 많은 탑승객 숫자를 기록했다.
또한 에어 뉴질랜드뿐만 아니라 사운즈 에어(Sounds Air)와 에어 채텀스(Air Chathams), 그리고 오리진 에어(OriginAir)와 골든 베이 에어(Golden Bay Air) 등 소형 항공사들도 승객수가 늘어났다.
국제선 승객도 2021년 3월말까지는 연간 162명에 불과했으나 금년 9월말까지는 4만8413명으로 대폭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공항 관계자는 금년 4월 중순 이후 시작된 호주와의 트랜스 타스만 버블이 빈번하게 중단되다가 결국 완전히 막히면서 국제선 승객 숫자는 코로나 19 이전의 10% 수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출발이 좋지만 최근의 델타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록다운은 웰링턴 공항은 물론 항공산업과 기업 및 일반여행 및 전체 관광산업에 또다시 압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관계자는 “여행 제한으로 상업적 수익이 계속 영향을 받고는 있지만, 다시 전국을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게 되면 국내선 승객이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한 웰링턴 공항은 지금도 지진 및 방파제 보강 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자본 지출(capital expenditure)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7% 줄었는데, 공항 측은 지난 3월에 동쪽 활주로 확장 및 새로운 터미널 건설 등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