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 연휴에 자동차 경주에 참가했던 한 남성이 콘크리트 벽과 충돌해 사망했다.
사고는 10월 24일(일) 오전에 크라이스트처치 서쪽 외곽의 템플턴(Templeton) 인근에 있는 ‘루아파나 레이스웨이(Ruapana Raceway)’에서 벌어져 10시 40분경에 구조 당국에 신고됐다.
당시 이곳에서는 ‘페가수스 베이 드랙 레이싱 클럽(Pegasus Bay Drag Racing Club, PBDRC)이 주최한 ‘National Drag Racing Championships’이 열리던 중이었다.
사고는 첫 번째 라운드가 시작된 후 전 속력으로 달리던 차량이 콘크리트 벽과 충돌하면서 벌어졌으며 이 사고로 크렉 스미스(Craig Smith)가 현장에서 사망했다.
사고가 나자 구급차량과 소방대원, 경찰관들이 현장에 급히 출동했으며 주최 측은 나머지 경기들을 모두 취소했다.
사고 현장 주변에는 통제선이 쳐진 가운데 경찰의 중대사고 조사팀의 조사가 진행 중이며 안전 감독기관인 워크세이프(WorkSafe)에도 사건이 통보됐다.
한편 스미스가 소속된 클럽에서는 인터넷 모금 사이트인 ‘기브어리틀(Givealittle)’에 유족들을 위한 모금 페이지를 만들었다.
이곳 경주 코스에서는 지난 6월에도, 브렛 설리번(Brett Sullivan, 28)이 시속 240km로 달리다가 콘크리트 벽과 충돌해 목뼈가 골절되고 머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기도 했다.
넬슨 출신으로 ‘설리번 레이싱 팀’ 소속인 그는 노련한 경주 선수였는데, 당시 차량을 구입한 후 처음 시험 운행 중이었으며 나중에 차량의 기계적인 결함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는 보도가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