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터베리 지역의 6.25 참전용사들과 그 가족들을 초청해 ‘평화의 메달’을 수여하고 용사들의 헌신을 기리는 행사가 개최된다.
오는 2월 21일(일) 오전 11시부터 홀스웰(Halswell)의 쿼리(Quarry) 파크에 있는 크라이스트처치-송파 자매도시공원 등 2군데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CHCH-송파 자매도시위원회가 한국대사관의 협조를 받아 개최한다.
행사에는 약 15명의 참전용사들과 그들의 가족 60여명이 참석하며 이상진 뉴질랜드 주재 한국대사를 비롯한 직원들과 함께 리안 댈지엘(Lianne Dalziel) 크라이스트처치 시장과 앤드류 터너(Andrew Turner) 부시장을 비롯한 지역 정치인들도 참석한다.
또한 아담 커틴(Adam Curtin) 위원장과 사이먼 어 부위원장을 비롯한 자매도시 위원들과 작년 10월 발족한 코리아안가든 운영위원회의 메리 윤 위원장과 회원들, 그리고 윤교진 한인회장을 포함해 여러 교민들도 함께 자리해 용사들에게 감사를 전하게 된다.
행사에서는 커틴 위원장과 이 대사의 개회 인사에 이어 지난 2011년 2월 지진 당시 사망한 2명의 한국 유학생(고 유나온, 유길환)을 추모하는 묵념도 있을 예정이다.
이후 한국무용과 K-Pop 댄스팀이 30여분간 공연하며 참석자들은 ‘6.25 참전 기념 한국의 다리(6 25 Korean War Memorial Bridge)’를 배경으로 단체사진을 찍는다.
‘6.25 기념 한국의 다리’는 한국 국가보훈처와 한국대사관 협조로 최근 도색 작업을 깔끔하게 마친 뒤 이날 참석자들에게 처음으로 선을 보인다.
1부 행사 후 참석자들은 이어 오래 전 뉴질랜드 공군기지가 있었던 위그램의 ‘위그램 베이스(Wigram Base)’ 호텔로 자리를 옮겨 정오부터 2시까지 2시간 동안 2부 행사를 이어간다.
2부 행사에서는 이 대사와 댈지엘 시장의 인사가 있은 후 참전용사들에게 ‘평화의 사도메달(Korean War Veterans Peace Medal)’과 감사패를 증정하고 정세균 국무총리의 감사 서신과 함께 용사 한 명당 50장씩의 방역 마스크를 증정한 후 오찬을 갖는다.
한편 이 자리에서는 지난 1월 24일(일)에 자매도시공원에서 개최됐던 한복 사진 콘테스트의 입상자 3명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열리며 일부 작품 전시도 이뤄진다.
이번 참전용사 초청과 사진 콘테스트 등은 지난 2001년에 문을 연 자매도시공원 개장 20주년을 계기로 현재 각 지역의 참전용사 모임을 적극적으로 후원 중인 한국대사관 측의 협조로 열리게 됐다. (사진은 ‘한국의 다리’를 정비 중인 교민들과 ‘평화의 사도메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