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 차를 몰고 경찰을 피해 달아나던 한 청소년이 앞바퀴 2개가 모두 망가져 달리지 못하게 된 뒤에서야 붙잡혔다.
사건은 8월 6일 새벽 4시경 오클랜드의 오타라(Ōtara)에서 경찰이 수상한 차량을 발견하면서 시작됐다.
곧바로 해당 지역 상공으로 경찰의 이글 헬리콥터가 파견됐고 이스트 타마키(East Tāmaki)에서 문제의 차량을 발견해 지상에 있던 경찰관에게 정확한 위치를 통보했다.
하지만 운전자는 경찰을 피해 빠른 속도로 위험스럽게 계속 도주했고 결국 경찰이 설치한 로드 스파이크에 여러 차례 걸렸다.
타이어가 망가진 채로 보타니 타운 센터 주변을 달리던 차량은 결국 앞 타이어 2개가 완전히 망가져 더 이상 움직일 수 없게 되자 파쿠랑가(Pakuranga)에서 멈춰 섰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혼자 차를 몰던 운전자는 도보로 도주했지만 곧바로 잡혀 청소년 보호시설에 인계됐다고 전했다.
한편 전날 밤 9시경에도 사우스 오클랜드의 오타후후(Pakuranga)에서 또 다른 차량 도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에도 이글 헬리콥터가 출동했으며 지상에서 경찰이 추적하지는 않았지만 헬기에서 차량이 니카우(Nikau) 로드의 한 주택으로 이동한 것을 확인했다.
이후 운전자와 탑승자가 차에서 내리자 곧바로 경찰이 출동해 별다른 추가 사건 없이 이들을 붙잡았다.
관계자는 20대 남성이 차를 훔친 혐의로 법정에 설 예정이라면서 사건이 신속하게 해결된 것은 경찰관들의 훌륭한 팀워크 덕분이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