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새벽 2시부터 일광 절약 시간이 적용되면서 사람들은 낮 시간을 더 활용하게 있게 되고,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난다.
뉴질랜드의 일광 절약 시간은 매년 9월 마지막 일요일에 시작되어 4월 첫 번째 일요일 새벽 3시에 끝난다.
스마트폰 등 일반적으로 자동으로 업데이트되는 장치들은 변경할 필요가 없지만, 수동으로 시간을 설정해야 하는 경우는 시간을 변경시켜주어야 한다.
Fire and Emergency NZ는 뉴질랜드인들이 이 변경 사항을 적용해 화재 경보기 등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화재 및 비상 사태는 사람들에게 화재 경보기 배터리, 청결도, 만료 날짜 및 위치를 확인하도록 촉구했다.
일광 절약 시간이 2022년 4월 3일에 종료된다.
뉴질랜드는 1927년에 처음으로 일광 절약 시간제를 도입했다. 그 이후로 일광 절약 시간제는 다소 논쟁의 여지가 있어 왔지만, 해마다 4월과 9월에는 일광 절약 시간 적용이 끝나거나 시작되었다.
1984년 노스랜드의 작은 농촌 마을인 아라루아는 일광 절약 시간제 도입을 거부하기도 했다.
2008년 조사에 따르면, 키위의 82%가 일광 절약 시간제를 지지했다.
한편, 남섬의 작은 관광 마을인 테 아나우(Te Anau)의 관광청은 최근 방문객들에게 일을 할 수 있는 추가 시간을 주기 위해 일광 절약 시간을 영구적으로 유지하자는 아이디어를 내놓기도 했다. 인구 2,760명이 사는 피오르드랜드 호숫가 마을인 테 아나우는 이제 "Te Anau Time"을 영구적으로 지정하게 된다.
테 아나우는 최대의 관광 도시인 퀸스타운을 찾은 사람들이 밀포드 사운드를 방문하며 지나는 이 관광 마을에서 머물 수 있는 추가 시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마음을 관광객들에게 경제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COVID-19으로 인해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지역 사업체들은 "Te Anau Time"이 그들에게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름 관광철에는 오후 8시 30분까지 제트 보트를 타거나 헬리콥터를 타고 거대한 자연 경관을 지켜볼 수 있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사우스랜드(Southland)시장 게리 통은 테아나우(Te Anau)의 아이디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오타고 데일리 타임즈는 2014년 이후 일광 절약 시간제 변경일에 전국적으로 37건의 관련 부상이 있었다고 전했다.
ACC에 따르면 부상자들은 벽시계 등을 일광 절약 시간제에 맞추어 변경하고자 의자, 사다리, 테이블 등에 올라갔다가 넘어지거나 떨어져 부상당했다.
오타고 대학 레베카 릴리 연구원은 사람들이 집에서 위험이 낮아 보이는 활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낙상 및 기타 부상의 위험을 과소평가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노인, 특히 여러 약을 복용하거나 균형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벽시계를 조정하도록 요청할 필요가 있다고 그녀는 말했다.
화재 경보기를 확인하기 위해 해당 지역의 소방 및 긴급 뉴질랜드 소방서에 무료 가정 방문을 요청할 수 있다고 레베카 릴리 연구원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