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뒤를 쫒자 달리는 차에서 마약을 밖으로 털어버렸던 40대 여성이 결국 처벌을 면하지 못 하게 됐다.
10월 20일(수) 파머스턴 노스(Palmerston North) 지방법원에서 첼시 코화이 폴란드(Chelsea Kowhai Poland, 48)는 필로폰 거래 사건의 종범이라는 혐의에 대해 유죄가 인정됐다.
사건은 작년 12월에 팡가누이와 랑기티케이(Rangitīkei) 일대에서 벌어졌던 마약 공급 조직에 대한 검거 작전과 관련됐는데, 당시 경찰은 이들이 채석장에서 마약을 거래한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 숨어서 이를 지켜보고 있었다.
당시 공범과 함께 폴란드가 차를 타고 현장을 떠나자 경찰이 붙잡으려 했고 이를 눈치 챈 폴란드는 메스암페타민 봉지를 들고 이를 차창 밖으로 쏟아 바람에 날려버리면서 증거를 인멸하려고 했다.
추적하던 경찰관들은 이 광경을 목격했으며 나중에 차 안과 함께 회수한 가방 등에서 마약 잔류물이 남은 것도 확인할 수는 있었다.
그러나 경찰은 일당이 당시 주고 받은 문자 메시지 등을 이용해 마약의 양을 추정할 수는 있었지만 도주할 때 이들이 얼마나 되는 마약을 가지고 있었는지는 구체적으로 알아낼 수 없었다.
폴란드는 당시 사건과 관련돼 붙잡힌 여성 3명 중 하나였는데, 다른 한 명은 자신의 집에서 마약 거래가 이뤄지는 것을 알았으며 이를 허용했다고 자인하면서 조직의 일원임을 법정에서 인정했다.
그녀는 조직원들이 돈을 주고 받을 때도 이를 지켜봤는데, 한편 남은 다른 한 명의 여성은 누군가로부터 2온스가량의 필로폰을 넘겨받았고 이를 보관하다가 다시 넘겨주었으며, 또한 직접 대마초를 파는 데도 관여해 역시 유죄가 인정됐다.
폴란드를 포함한 이들 여성 3명에 대한 형량 선고는 오는 12월에 내려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