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의 봉쇄령이 길어지면서 방역 규정을 어기는 이들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이번에는 자신이 구입했던 캐러밴을 끌고가려던 남성이 적발됐다.
이 남성은 최근 필수 서비스 분야 근로자 증명을 이용해 오클랜드를 떠나 크라이스트처치까지 온 후에 최근에 구입했던 캐러밴을 직접 견인해 북섬을 향해 떠났다.
그러나 그는 결국 지난 9월 20일(월) 밤에 웰링턴에서 페리 터미널을 떠나려 할 때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그에게 집으로 돌아가고 이후 법정에 출두하도록 조치했는데, 그가 어떻게 경찰에 붙잡히게 됐는지는 자세하게 전해지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지난 주말인 19일(토)에 한 남성과 여성이 오클랜드에서 웰링턴까지 이동했다가 웰링턴에서 체포된 데 이어 전해졌다.
당시 24세 여성과 41세 남성은 레벨4 지역을 벗어나 웰링턴으로 이동하면서 경찰의 수색에 협조하지 않은 혐의와 함께 남성은 위조된 문서를 진짜인 것처럼 사용한 혐의까지 더해졌다.
이들 커플 중 여성은 보석으로 풀려났고 남성은 구금된 가운데 20일(월) 웰링턴 지방법원에서 화상으로 열린 재판에 출정했으며 오는 10월 11일(월)에 다시 재판정에 나온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주에는 오클랜드 지방법원 판사의 아들인 윌리엄 윌리스(William Willis)와 변호사인 해나 론슬리(Hannah Rawnsley) 커플이, 필수 서비스 이동 제한 면제를 악용해 와나카(Wānaka)의 가족 별장까지 비행기로 날아갔다가 적발돼 언론으로부터 크게 주목을 끈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