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에 내려졌던 전국적인 봉쇄령으로 인해 감소했던 카드 지출액이 9월에는 소폭 늘어났다.
이번 주에 나온 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에 오클랜드를 제외한 지역들이 레벨3에서 레벨2로 한 단계 경보 수준이 낮아지면서 전체적인 소매카드 지출액이 전달보다 0.9% 증가했다.
통계 담당자는 카드 소비액은 9월에도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렀는데 이는 9월에도 국내 최대 경제 지역인 오클랜드에서는 월말이 다 되어서야 레벨3로 경보가 낮춰졌기 때문이다.
계절적으로 조정된 소매 지출은 8월에 비해 9월에 4500만달러(0.9%)가 증가했으며 총 지출액은 1억4,000만달러(1.6%) 증가했다.
9월에 6개 소매 산업 분야 중 가구와 하드웨어, 가전제품 등 내구재 분야는 판매 증가로 1억 9300만달러(17.5%)가 늘었는데 반면에 식료품과 주류 등 소모품은 8월보다 8300만달러(3.3%)가 감소해 6개 분야 중 가장 크게 줄었다.
담당자는 슈퍼마켓은 봉쇄 기간 동안에도 계속 열려 있었던 필수 서비스 분야이기 때문에 지난 8월에도 식료품 지출이 많이 늘어났던 데 따라 9월에는 소비가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분기로 보면 9월까지의 금년 3/4분기의 계절적으로 조정된 소매 지출은 전 분기에 비해 11.6%인 21억달러가 감소했으며, 조정되지 않은 지출액 규모로는 13.4%인 31억달러가 줄었다.
이에 대해 통계 담당자는 지난 9월 분기에 전국에서 다양한 단계 및 지역별로 경보령이 발동하면서 전체적인 카드 지출액은 감소했지만 식료품에 대한 지출은 증가했다면서, 다만 작년 6월 분기의 감소폭보다는 줄어든 규모가 작았다고 설명했다.
카드를 이용한 지출 통계는 상점이나 온라인에서 신용카드나 직불카드 등을 사용해 소매 및 서비스 산업에서 지출하는 금액을 모두 포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