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에서 벌어졌던 다툼이 결국에는 살인으로까지 이어졌다.
지난 10월 2일(토) 오후 6시 30분경, 와이카토 오토로항가(Ōtorohanga)의 마니아포토(Maniapoto) 스트리트에서 두 집단 간에 벌어진 싸움으로 34세의 테 쿠이티(Te Kuiti) 출신의 한 남성이 현장에서 사망했다.
이튿날 오후에 나온 경찰 발표에 따르면, 이들 두 집단의 싸움에 앞서 인근 도로에서 발생했던 이른바 ‘로드 레이지(road rage)’가 싸움의 원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당시 현장에는 2대의 차량에 나눠 타고 마니아포토 스트리트의 모빌(Mobil) 주유소 인근에 도착했던 갱 단원 중 2명이 피해자를 공격하면서 도끼로 머리를 가격했다.
현장에 있었던 피해자의 친구로 알려진 또 다른 30대 남성도 공격을 당해 부상을 입었다.
당시 아직 해가 지지 않은 시간에 지나가던 운전자와 아이들을 포함해 많은 주민들이 모두 볼 수 있는 조용한 마을의 대로 변에서 벌어진 이번 사건으로 주민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경찰은 이들이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는 서로 알고 있었던 사이로는 보지 않고 있는데, 현재 흰색의 로데오(Rodeo) ute를 비롯한 2대의 차량의 위치를 파악하고 법의학적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현장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국도3호선의 마니아포토 스트리트 일대는 통제가 계속됐다.
수사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공개된 장소에서 벌어진 엄청나게 폭력적인 사건이었다고 지적하면서, 현재 경찰은 관련자를 찾아내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이 지역 주민들에게 알린다고 말했다.
또한 아직까지 관련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이들과도 접촉하기를 원한다면서, 전화 105번 또는 익명이 가능한 Crime Stoppers(0800 555 111)로 연락해주도록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