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평양 제도 출신의 계절 노동자들(seasonal worker)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10월 4일(월) 오전 7시에 바누아투(Vanuatu) 출신의 154명에 달하는 계절 노동자들이 크라이스트처치 공항에 도착할 예정인데, 이들은 입국자 격리시설(MIQ)이 아닌 업체에서 제공하는 숙소로 직행한다.
이들은 과수원 등 각 농장에서 7일간 자체 격리에 들어가며 첫날과 5일차에 각각 바이러스 검사를 받는데, 그러나 격리되는 기간에도 작업을 할 수 있다.
이들에 이어 오는 12일(화)부터는 사모아와 통가 출신들도 입국하는데, 이들은 입국 전에 최소한 첫 번째 백신 접종을 받았어야 하며 만약 2회 접종을 안 한 경우에는 이곳에서 마저 접종을 받게 된다.
북섬 헤스팅스에서 자두 농장을 운영하는 한 농장주는 이번 계절 노동자를 받게 된 전국의 26명의 고용주 중 한 명인데, 그는 최대 14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숙소를 가지고 있다면서 국경 폐쇄 이후 계속 노동력을 요구해온 업계의 승리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제도가 혁신적이며 원예산업에서는 과도한 비용 없이 인력을 고용할 수 있는 게 매우 중요하다면서 고용주들이 이 인력들의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들 계절 노동자들은 공항에 도착하면 곧바로 버스나 비행기 등으로 혹스베이나 센트럴 오타고, 넬슨/말버러를 비롯한 국내의 주요 원예농업 지역들로 이동하게 된다.
이후 숙소들은 무작위로 감사를 받을 예정이며 만약 방역 규칙을 어길 경우에는 계절 노동자의 무격리 입국 조치로 인력을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박탈당하게 된다.
이에 대해 크리스 힙킨스 코로나19 대응 장관은, 업계와의 협력이 잘 이뤄지고 있으며 고용주들을 전적으로 신뢰한다고 전하고, 인력을 공급받은 업체에게 이는 특권이며 주의 깊게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처음 들어오는 인력은 이미 1만톤에 달하는 체리 수확을 앞두고 있는 오타고 지역으로 대부분 향하고 일부만 말버러로 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