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바이러스 확산으로 한동안 일부 국가들을 대상으로 열렸던 국경이 다시 막히면서 지난 8월의 출입국자가 크게 감소했다.
최근 나온 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한 달 동안의 총 출입국자는 4만1300명으로 이 중 입국은 1만8800명이었고 출국은 2만2500명이었다.
이는 직전 7월까지의 3개월 동안 월 평균 17만1000명이었던 데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그 배경에는 통제가 풀렸던 호주와는 양 방향 그리고 쿡 제도와의 편도 무검역 여행이 다시 막혔기 때문이다.
또한 잠정적인 통계치에 따르면 이와 같은 출입국자 감소는 9월에 들어서서도 더 많이 줄어들면서 감소 추세가 두 달째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출입국자 통계에는 해외에 거주하는 뉴질랜드인들이 귀국하는 것은 물론 국내 거주자들이 단기간 해외 방문이나 또는 장기 거주를 위해 출국하는 경우들이 모두 포함된다.
8월에 총 1만3400명의 뉴질랜드 거주자들이 해외여행을 마치고 돌아왔는데 이는 전달인 7월에 비해 2만3100명이나 크게 감소했지만 작년 8월보다는 1만100명이 늘어났다.
국내 거주자들은 귀국하면서 방문했던 곳들을 밝혔는데 그중 68%가 쿡 제도에서 돌아왔으며 호주가 8%, 그리고 일본이 4%였는데, 일본에서는 도쿄 올림픽에 출전했던 대표팀 선수들과 관계자들이 돌아왔다.
또한 8월에 국내 거주자들이 가장 많이 찾았던 나라인 쿡 제도에서 돌아온 이들은 8500명이었으며 대다수인 92%가 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경우였다.
한편 8월에 입국한 외국인은 전달의 2만7500명에서 크게 줄어든 2700명이었으며 이 중 13%가 쿡 제도에서 왔고 영국과 호주가 같은 11%씩이었는데, 이처럼 쿡 제도 출신이 가장 많은 입국자로 기록된 것으로 사상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