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단원으로 구성된 뉴질랜드 기타 앙상블이 오는 10일 올해의 마지막 연습으로 앞두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으로 많은 어려움 속에서 지난 10월, 제 15회 정기 공연까지 마무리하면서 뉴질랜드 클래식기타 음악 단체로 한단계 성장을 이어가고 있지만 아쉬움이 많은 해이다. 정기 공연 역시 계획대로 큰 공연장에서 50명이 넘는 단원으로 이루진 못했지만 어느 해 보다 관중과 잘 호흡한 멋진 공연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이번해에 대학 생활을 시작한 단원들이 열정적으로 연습한 4중주 팀, 그리고 올해 처음 공연이었던 단원들 모두 부족한 연습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열정적으로 공연에서 멋진 음악을 만들어 많은 박수를 받았다.
뉴질랜드 기타 앙상블 임종인 지휘자는 “16년 동안 뉴질랜드 기타 앙상블을 사랑해주는 단원과 가족 그리고 응원해주는 모든 교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며 “2020년은 모두 그렇지만 뉴질랜드 기타 앙상블에게도 어려운 시기였다. 애초 공연을 4월 18일에 예정하고 3월에 어느정도 연습을 마무리한 가운데 제15회 공연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코로나사태로 락다운되면서 기약 없는 여정이 시작되었다”고 올해의 어려움을 이야기했다. 임 지휘자는 “그 기간 동안 다수의 단원을 잃었고 또다시 레벨3 락다운으로 과연 15회 공연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단원, 학부모 그리고 단장, 부단장을 비롯 임원들의 헌신으로 무사히 제15회 공연을 올릴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한 “내년에도 뉴질랜드 기타 앙상블에 대한 사랑과 관심 속에서 많은 응원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뉴질랜드 기타 앙상블은 오는 10일 마지막 연습과 17일 YMCA(Shakespeare lodge)에서 1박2일의 수련회로 올해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올해로 16년을 이어온 단체로 앞으로도 사랑받는 교민의 단체로 계속 성장해 나갈 것이다. 현재 2021년도 16회 공연에 동참할 신입단원 모집하고 있다. 클래식 기타에 관심이 있고 기타합주로 같이 활동을 원하는 교민들은 nzge.guitar@gmail.com로 접수 가능하다.
김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