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 결함으로 최소한 여러 건의 화재 및 과열 사고를 일으킨 욕실 히터를 판매업체들이 리콜하고 있다.
문제의 제품은 ‘Serene S2068 벽걸이형 욕실 히터(mounted bathroom heater)’이다.
산업안전 기관인 WorkSafe는 지난 2월부터 해당 제품에 대한 판매 및 사용 금지를 발표한 바 있다.
사업혁신고용부(MBIE) 관계자는, 2021년 3월에 제조된 문제의 히터 제품에는 사람에게 해를 끼치거나 재산 피해를 줄 수 있는 제조상 결함이 있어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계자는 이 히터와 관련돼 최소한 15건의 화재 또는 과열 사고를 알고 있다면서, 이 히터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누구나 즉시 소매업체에 연락하도록 권한다고 전했다.
한편 Serene 욕실 히터의 또 다른 두 모델인 ‘S2069’와 ‘S207T’도 최근 검사에서 필요한 안전기준을 준수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진 후 WorkSafe에서 조사하고 있다.
조사가 완료되면 MBIE는 추가로 리콜을 요청할 것인지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 히터 제조업체는 뉴질랜드에서 사업을 중단했으며 이에 따라 일반적으로 행해지던 리콜 방법이 변경되었다.
관계자는 실제 제조업체가 리콜을 발표하는 대신 이를 판매한 소매업체가 자발적으로 리콜하도록 권장했다면서, 판매업체가 아직 리콜을 발표하지 않았어도 소비자 보호법에 따라 제품을 거부하고 교체 또는 환불을 요청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히터가 벽면 콘센트에 연결되지 않고 직접 연결된 경우에는 전기 기술자가 히터를 제거하도록 공급업체에 요구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