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토루아에서 차를 훔친 뒤 오클랜드까지 몰고 왔던 청소년 4명이 경찰의 추적 끝에 결국 붙잡혔다.
오클랜드 경찰의 이글 헬리콥터가 3월 26일 오전 4시 15분쯤 남부 오클랜드의 힐즈버러(Hillsborough) 부근을 지나는 국도 20번에서 도난차로 보이는 수상한 차량을 발견했다.
문제의 차량은 로토루아의 한 주소에서 도난당한 사실이 확인됐는데, 당시 차량은 빠른 속도로 지역을 벗어났다.
경찰차가 직접 추격하지는 않았지만 헬기는 남쪽으로 향하던 차를 계속 뒤따라갔으며, 봄베이 힐스(Bombay Hills) 국도에 스파이크가 설치됐고 머서(Mercer)에서 빠져나왔던 차량은 결국 맥린(McLean) 스트리트에서 정지당했다.
3명은 현장에서 곧바로 붙잡혔지만 한 명은 걸어서 달아났다가 얼마 뒤 마저 붙잡혔는데, 12살에서 15살 사이였던 탑승자 4명은 모두 청소년 보호기관에 넘겨졌다.
이와 같은 청소년의 차량 절도 사건은 전국적으로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데, 하루 전날에도 오클랜드에서 12살에서 17살 사이의 청소년 4명이 같은 혐의로 붙잡혔다.
또한 3월 22일 저녁 7시 30분경에 마누레와에서 도주했다가 붙잡혔던 청소년 5명 중에는 제일 나이가 많은 아이가 13살이었으며 겨우 9살짜리 어린이도 한 명 포함됐다.
경찰 관계자는 도난차는 종종 제한속도보다 두 배 이상 빨리 달리며 생명을 위협한다면서 이번 사건으로 부상자가 없는 게 천만다행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