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한인 여고생 국가대표 골퍼, 정다래(15세)가 타우랑가(Tauranga Golf Club)에서 열리고 있는 찰스투어(Charles Tour Carrus open)마지막 4라운드(10월11일)에서 1번홀 버디를 기록하며 선두와 1타차로 추격하고 있다.
정 선수는 지난 8일(목) 타우랑가 골프 클럽(Tauranga Golf Club)에서 찰스투어(Charles Tour) 1라운드에서 7개의 버디를 기록하며 64타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2라운드 68타, 3라운드 66타를 기록하며 종합 -12언더파로 선두인 Chisnall, Ryan 선수와 종합 2타차로 2위, 3라운드를 마감했다. 오늘(11일) 아침 챔피언 조에서 1번홀 버디를 기록하며 파를 기록한 Chisnall, Ryan 선수를 1타 차로 기분 좋게 추격하고 있다.
특히 뉴질랜드 PGA에서 올해부터 찰스투어 대회 규정이 남녀가 같이 대결하는 구조로 변경되면서 정 선수에게는 다소 불리한 입장으로 4라운드 마지막 챔피언 조에서 남자 선수와 대결을 하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여자 아마추어 선수가 챔피언조에서 남자 선수와 승부를 다투며 남자 프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정선수에게 많은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정다래 선수는 3라운드를 마치고 뉴질랜드 미디어와 인터뷰를 통해서 “내일이 정말 기대된다. 남자 프로들과 마지막 그룹에서 경기하는 것은 새로운 경험이며 내 기준을 더 높게 설정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며 “매번 같은 여자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해왔는데, 올해부터 찰스투어의 새로운 경기 포맷으로 남자 선수들과 경기를 하면서 내가 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게임의 완전히 새로운 면이 열릴 것이다. 3일 동안 했던 것처럼 마지막 라운드를 플레이 할 것이다. 좋은 결과가 나오면 두 팔 벌려 환영할 것이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배울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정선수를 응원하고 있는 선수현 부모는 “지난주 부터 혼자서 시합을 다니며 국내 장상급 프로 및 아마추어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경기를 치르고 있는 다래의 모습이 자랑스럽고 대견하다”며 “찰스투어가 올해부터 남녀 구분 없는 포맷으로 바뀌었는데 이런 대회는 아마추어 선수들에게 쉽게 주어지지 않는 아주 좋은 기회인 것 같다. 오늘 좋은 성적을 거두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다래에게 큰 자신감을 안겨줄 수 있는 더할 나위없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정 선수를 응원했다.
한편 뉴질랜드 한인교민 골퍼, 정다래(15세) 선수는 2020년 뉴질랜드 골프 국가대표, 남녀 선수 명단(10명)에 이름을 올렸다. 정선수는 웰링턴, Chilton St James School 11학년에 재학 중인 여학생이며 이미 2년전부터 뉴질랜드 주니어 국가대표팀에 발탁되어서 각종 국제 주니어 대회에 참가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