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4일(토) 번사이드 하이스쿨에서 ‘2020 Korean Day’ 개최
크라이스트처치 한인회(회장 윤교진)가 주최하는 ‘2020년 한국의 날(Korean Day)’ 행사가 11월 14일(토)에 번사이드(Burnside) 하이스쿨에 있는 ‘오로라 센터(Aurora centre)’와 그 주변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는 오전 11시부터 오후4시까지 진행되는데, 그중 12시 30분부터 시작되는 개회식에는 이상진 한국대사를 비롯해 멜리사 리 국민당 국회의원과 지미 첸 시의원을 비롯한 여러 현지 인사들이 참가해 교민들에게 축하 인사를 전한다.
이어 오후 1시부터 시작되는 1부 실내 공연에서는 설장고와 사물놀이, 한국무용을 비롯한 한국 전통문화 공연과 함께 색소폰 연주, 태권 댄스와 품새 등이 이어진다.
또한 화려한 한국 전통 복장들을 차려입은 어린이부터 50대 장년에 이르는 40여명의 자원 모델들이 등장하는 이색적인 패션쇼도 함께 열려 관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공연 도중에는 작은 경품들도 추첨으로 관중들에게 주어진다.
휴식 시간 후 2시부터 이어지는 2부 공연 무대는 현지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은 K-pop 댄스 무대로 꾸며지는데, 총 8팀이 참가하며 행사 중간에는 관객들도 참여하는 자유 댄스 타임도 가진다.
또한 야외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캐슬 바운스가 설치되고 13개 부스가 마련돼 잡채와 빈대떡, 닭꼬치와 핫도그, 팥빙수와 호떡 등 각종 먹거리들이 판매되며, 한국학교 등 기관들의 홍보 부스들도 등장하고 교민동호회원들의 그림 전시회도 함께 열린다.
한편 한인회는 당일 행사장 곳곳에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부스들도 거리를 둬 배치하는 등 ‘코로나19’ 예방 조치에도 만전을 기하며 현장에는 의료 봉사자들도 대기한다.
특히 65세 이상 시니어 교민들에게는 떡봉지와 함께 마스크도 무료 배포하며, 또한 교민업체인 KOSCO 협찬으로 1200개의 두부와 김치가 행사장을 찾은 이들에게 배포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를 돕고자 4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나섰는데, 특이하게도 그중 많은 숫자가 캔터베리대학 재학생 등 외국 출신 젊은이들인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행사를 앞두고 윤교진 회장은, 금년 행사는 ‘코로나19’로 지친 교민들을 위로하는 한편 작고 소박하지만 교민들 스스로 마련하고 즐기는 ‘우리들의 한마당 잔치’라고 설명했다.
또한 윤 회장은 행사를 지원해준 교민업체들과 봉사자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한편 행사를 통해 지역사회에 한국문화의 아름다움을 알리고자 한다면서, 많은 분들이 참석해 자랑스러운 우리 문화 유산과 이곳 교민 역사를 함께 돌아보며 자축하는 시간을 가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