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생태계 교란하는 침입종 ‘붉은귀 거북’

토종 생태계 교란하는 침입종 ‘붉은귀 거북’

0 개 1,238 서현

외래 침입종인 ‘붉은귀 거북(red-eared slider turtle)’이 빠른 속도로 국내 생태계에서 퍼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다시 나왔다. 

붉은귀 거북은 20년 전에 ‘세계 침입종 전문가 그룹’이 세계 최악의 침입종 100종 중 하나로 분류한 바 있다. 

‘해밀턴 가든스’의 ‘거북 호수(Turtle Lake)’에서도 이 거북을 볼 수 있지만 이곳 외에도 특히 와이카토 지역 야생에서는 여러 하천에서 만날 수 있다. 

와이카토 지역 시청의 전문가는, 우리의 담수 환경 생태계는 그 어느 곳도 파충류에 적응하도록 진화하지 않았다면서 이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토착종 생물은 이와 비슷한 것을 본 적이 없기 때문에 그들을 먹이로 볼 가능성이 없으며 먹이원보다는 오히려 먹이를 얻는 경쟁자가 돼 이미 다른 여러 가지 이유로 스트레스를 받는 토착 생태계에서 경쟁자가 하나 더 생긴 것뿐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는 애완용으로 거북을 기르던 주인들이 제발 하천에 이를 버리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언론에서 거북 호수를 방문한 사람들에게 질문한 결과, 우리가 거북을 이곳에 데려온 만큼 돌봐야 하며 큰 혼란을 일으키지 않으면 거북과 함께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와이카토대학 생물다양성 및 생태학 전문가인 닉 링(Nick Ling) 교수는, 지난 2015년 코로만델에서 번식 개체가 발견되는 등 붉은귀 거북이 와이카토 야생에서 번식할 수 있다는 증거가 있다면서 문제는 번식이라고 말했다.


그 후 거북이 처음 생각보다 훨씬 더 널리 퍼져 있고 번식이 여러 곳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도 발견해 이미 스트레스를 받는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걱정스럽다면서, 암컷 한 마리가 평생에 400개 알을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현재 오클랜드 지역에서는 거북의 번식, 유통, 판매를 금지했지만 와이카토에서는 여전히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2015년 ‘국립해충애완동물 생물보안합의서(National Pest Pet Biosecurity Accord)’가 만들어졌는데, 전문가들은 붉은귀 거북이 협정 대상으로 오르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등재가 되면 모든 대상이 등록부에 올라야 하고 이는 결국 주인에게 부담을 주는 셈이 되는데, 실제로 지난 9년간 이 목록에 새로 이름을 올린 생물은 없다. 


생물보안국 관계자도 이는 복잡한 문제로 2015년 발행된 합의서는 특히 해충 우선순위 지정과 관련해 추가 작업을 공동으로 수행하겠다고 약속하는 ‘양해각서’라면서, 최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모든 당사자가 합의서 이행 방법에 동의하도록 만드는 것은 어려웠으며 이는 우리가 관련 작업이 아직 진행 중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라고 전했다. 


링 교수는 합의서가 빨간귀 거북이의 판매 방지에 유용한 도구가 된다면 좋은 시작이 될 것이라면서, 거북이가 와이카토 전역에서 번식 중이기 때문에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붉은귀 거북은 미국 미시시피강이 원산지인데, 한국에서도 청거북이라는 이름으로 수입돼 애완용이나 방생용으로 널리 퍼지는 바람에 저수지나 하천에서 흔히 볼 수 있고 생태계에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다음달부터 “약사도 아기 예방접종 한다”

댓글 0 | 조회 1,368 | 2024.03.14
다음 달부터 약사들이 생후 6주가 지난 아기부터 미취학 아동에 대한 예방접종을 할 수 있게 됐다.보건 당국(Te Whatu Ora/Health NZ)은 최근 떨어… 더보기

개 공격으로 떼죽음 당한 갈매기

댓글 0 | 조회 1,655 | 2024.03.14
남섬 카이코우라에서 토착 보호종 갈매기가 개에게 공격당해 한꺼번에 여러 마리가 죽었다.최근 이곳의 사우스 베이(South Bay)에서 19마리의 ‘붉은 부리 갈매… 더보기

“자판기 안에 따끈따끈한 파이가…”

댓글 0 | 조회 1,847 | 2024.03.14
따끈따끈한 파이를 판매하는 ‘파이 자판기’가 뉴질랜드에서는 처음으로 등장했다.‘뜨거운 음식 자판기의 미래(future of hot food vending)’라고 … 더보기

소매유통 업계 “올해도 쉽지 않은 한 해가…”

댓글 0 | 조회 1,266 | 2024.03.14
통계국에서 나온 자료를 볼 때 올해도 소매 유통업체들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3월 12일 나온 통계국의 경기 동향 자료에서는, 지난 2월의 전자카드를 통한… 더보기

구리선 도둑, 고전압 전력선까지...

댓글 0 | 조회 1,587 | 2024.03.14
도둑들이 고전압 전력선까지 목숨을 걸고 훔치는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경찰은 범인을 찾기 위해 시민들에게 제보를 당부하고 있다.경찰이 화요일, 남섬 캔터베리의 랑… 더보기

일본 스키장 눈사태로 2명의 NZ 스키어 사망

댓글 0 | 조회 1,988 | 2024.03.13
일본 홋카이도 스키장에서 눈사태가 나는 바람에 뉴질랜드 스키어 2명이 사망했다.사고는 3월 11일(월) 오전 10시경(이하 현지 시각)으로 추정되는 시간에 일본 … 더보기

갈수록 주는 우편물 “우편 노조는 가정 우편함 유지해야…”

댓글 0 | 조회 1,678 | 2024.03.13
각종 우편물이 갈수록 줄고 있지만 우편함은 여전히 기능상 필요하다고 우편 노조가 주장했다.많은 사람이 ​​습관적으로 우편함을 확인하지만 일주일에 많아야 한두 통 … 더보기

CHCH 구호기관에서 칼에 찔린 사망자는 20대 남성

댓글 0 | 조회 1,509 | 2024.03.13
지난 3월 10일(일) 늦은 밤에 크라이스트처치 도심 구호시설에서 칼에 찔려 죽은 희생자의 신원이 공개됐다.크라이스트처치 경찰은 당일 밤 10시 무렵에 해리퍼드(… 더보기

오클랜드 걸프 하버에서 쓰레기 봉투에 싼 시신 발견

댓글 0 | 조회 3,429 | 2024.03.12
오클랜드 걸프 하버 보존구역에서 비닐봉지에 겹겹이 싸인 시신 한 구가 발견됐다.시신은 3월 12일(화) 오후 3시 15분경에 ‘걸프 하버 마리나(Gulf Harb… 더보기
Now

현재 토종 생태계 교란하는 침입종 ‘붉은귀 거북’

댓글 0 | 조회 1,239 | 2024.03.12
외래 침입종인 ‘붉은귀 거북(red-eared slider turtle)’이 빠른 속도로 국내 생태계에서 퍼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다시 나왔다.붉은귀 … 더보기

뉴질랜드 언론의 구조조정 및 폐쇄, 무슨 일이?

댓글 0 | 조회 1,517 | 2024.03.12
기존 언론 매체들이 디지털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최근 뉴질랜드의 주요 미디어들이 구조조정과 프로그램 폐지 등을 … 더보기

추락 같은 급강하 LATAM 비행기, "끔찍한 순간이었다"

댓글 0 | 조회 1,747 | 2024.03.12
LATAM Airlines 항공편 LA800의 많은 승객들은 갑자기 고도를 잃고 '추락 같은 급강하' 상황의 비행기 안에서 사람들이 객실을 가로질러 날아가는 끔찍… 더보기

인터아일랜드 페리, '기계적 결함'으로 취소

댓글 0 | 조회 955 | 2024.03.12
인터아일랜드(Interislander)의 카이라히(Kaiarahi) 선박이 테스트 중 기계적 결함이 발견된 후 금요일까지 운행이 취소되었다.웰링턴과 픽턴 사이의 … 더보기

ASB 및 Kiwi Bank, 모기지 금리 일부 인하

댓글 0 | 조회 2,901 | 2024.03.11
뉴질랜드의 주요 호주 은행 중 하나인 ASB는 2주 만에 세 번째로 단기 모기지 금리를 인하했다. 일부 정기예금 금리도 인하되었다.ASB 은행의 6개월 금리는 7… 더보기

시드니발 라탐항공, 강한 흔들림에 최대 50명 부상

댓글 0 | 조회 2,198 | 2024.03.11
월요일 오후 시드니에서 출발해 오클랜드 국제공항에 도착한 라탐항공 탑승객 수십 명이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LATAM 항공은 성명을 통해 시드니-오클랜드 노… 더보기

Te Matatini 2025, 카파 하카 10개 그룹 참가 자격 얻어

댓글 0 | 조회 932 | 2024.03.11
금요일부터 주말 동안 열린 지역 대회에서 10개 그룹이 내년 마타티니 출전 자격을 얻었다. 테 아라와(Te Arawa)와 테 카후이 마웅아(Te Kāhui Mau… 더보기

소음 제거 기술, 귀에 이로운 것보다 더 많은 해를 끼칠 수 있어

댓글 0 | 조회 2,379 | 2024.03.10
이어폰, 헤드셋 등소음 제거 장치는 내장 마이크를 사용하여 주변의 음파를 분석하고 반대 음파를 생성하여 주변 소리를 줄여주는 기술로 이미 130억 달러 가치의 시… 더보기

뉴질랜드 암 생존율, 호주보다 11% 낮아

댓글 0 | 조회 2,295 | 2024.03.10
뉴질랜드에서 매년 암으로 사망하는 약 1,000명이 호주에 있었다면 살아남았을 것이라고 RNZ에서 보도했다.뉴질랜드 의학저널(New Zealand Medical … 더보기

주유 후 요금 안 내고 도망가는 차 급증

댓글 0 | 조회 3,443 | 2024.03.10
최근 몇 년 동안 주유 후 휘발유 값을 지불하지 않고 차를 몰고 떠나는 사람들의 수가 급증했다고1News가보도했다. 1News가 공식 정보법(OIA)에 따라 받은… 더보기

GP 클리닉 절반, 등록할 환자 선택

댓글 0 | 조회 3,833 | 2024.03.09
전체 GP 진료소의 약 절반이 등록할 환자를 고르고 선택하는 "크림 스키밍(Cream-Skimming)"하고 있는 것으로 새로운 연구 결과에서 밝혀졌다.금요일 뉴… 더보기

오클랜드 매시 주택에서 남성 사망, 경찰 조사

댓글 0 | 조회 2,970 | 2024.03.09
3월 8일 금요일 오클랜드 매시에서 한 남성이 사망한 후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경찰은 금요일밤 9시 20분쯤 남성이 사망한 주택으로 호출되었으며, 도착한 현… 더보기

최장수 의원 조나단 헌트, 85세로 타계

댓글 0 | 조회 1,233 | 2024.03.09
전 하원의장이자 뉴질랜드 최장수 의원 중 한 명인 조나단 헌트(Jonathan Hunt)가 85세의 나이로 사망했다.조나단 헌트는 1966년 당시 노동당 지도자였… 더보기

어린이와 청소년 대중교통 할인 지원, 5월 1일부터 중단

댓글 0 | 조회 2,082 | 2024.03.09
정부는 다음 달 말까지 어린이를 위한 무료 대중교통 지원과 25세 미만 청소년을 위한 반값 요금 지원을 중단할 예정이다.수십만 명의 사람들이 이번 조치로 인해 영… 더보기

오클랜드 보행자, 뺑소니 사고로 사망

댓글 0 | 조회 2,361 | 2024.03.09
금요일밤 오클랜드에서 보행자가 사고를 내고 현장에서 도망친 뺑소니 차량에 치여 사망했다.경찰은 3월 8일 금요일밤 10시경 파파토에토에에 있는 그레이트 사우스 로… 더보기

렌트비 $600 로토루아 스파 롯지: 쥐, 곰팡이 등등

댓글 0 | 조회 2,280 | 2024.03.09
"바닥에 구더기가 있고 욕실 벽과 바닥에 사람 배설물이 묻어 있으며, 쥐는 너무 흔하게 눈에 보였다" 지역 민주주의 리포트(Local Democracy Repor…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