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1.5세대, 재즈 피아니스트 최수정(Crystal Choi)씨가 지난 11일(금) 뉴질랜드 첫 데뷔작으로 디지털 싱글 앨범, <Cheshire>을 발표했다.
가수 최수정(Crystal Choi)은 이번에 발표한 디지털 싱글<Cheshire>는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느끼지만 쉽게 표현할 수 없는 감정들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또한 “20대라면 언젠가 느껴봤을 만한 자신의 모습 그대로 받아들이고 싶어하는 갈망을 담았다”고 밝혔다. 가사는 행복한 순간들도, 자신이 괜찮게 느껴지는 날들도 분명 있지만 마치 체셔 고양이처럼 의미심장하게 미소 짓고는 사라진다는 내용이다.
디지털 싱글<Cheshire>, 음악장르는 드림팝 (Dream pop)이다. 90대에 유행했던 얼터너티브 락 음악의 요소와 사이키델릭 락, 그리고 재즈 화성이 섞여 있는 음악이다. 가수 최수정(Crystal Choi)은 어렸을 때부터 몽환적인 인상파 클래식 음악을 굉장히 좋아했으며 프랑스 인상파 작곡가인 모리스 라벨이 평생 롤모델이라고 밝혔다. 또한 좋아하는 밴드, Stereolab와 Broadcast 영국 락밴드의 영향을 많이 받았지만 이번에 발표한 <Cheshire>앨범은 가볍고 대중적인 느낌에서 너무 벗어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몽환적인 분위기나 화성에 상반되는 경쾌한 리듬을 많이 넣었다.
가수 최수정은 뉴질랜드에서 많은 사랑을 받으며 음악적 재능을 인정받은 아티스트이다. 초등학교 2학년때 뉴질랜드로 이민 왔으며 오클랜드 대학교 재즈학과를 졸업했다. 졸업 후 세션, 광고 음악 등 자작곡을 작업하고 있는 사람들과 같이 콜라보로 많은 활동을 했다. 지난 2018년에는 뉴질랜드 인기 아티스트 Jonathan Bree와 Princess Chelsea의 키보디스트로 유럽 투어와 한국공연에 뮤지션으로 참여했었다. 음원은 아래의 링크에서 들을 수 있다.
김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