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째 대규모 산불과 싸우고 있는 소방관들에게 캔터베리 지역 럭비팀인 ‘크루세이더스(Crusaders)’ 선수단이 선물과 함께 감사 인사를 전했다.
미치 드러먼드(Mitch Drummond)를 비롯한 12명의 크루세이더스 선수단이 2월 20일, 크라이스트처치의 포트힐스에서 산불을 진압 중인 일선 소방관들을 찾았다.
이들은 선수단 서명이 담긴 유니폼과 함께 오는 4월 말에 열릴 예정인 호주 ‘레벨스(Rebels)’와의 경기 입장권을 선물했다.
드러먼드 선수는,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TV에서 분명하게 볼 수 있었지만 현장에 와서 소방관들의 모습을 직접 보게 돼 정말 좋았다면서, 연기로 뒤덮인 언덕을 내려오는 소방관들을 보고 그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말했다.
또한 지역사회는 크루세이더스 정신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므로 직접 찾아가 감사 인사를 전하는 게 선수들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일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선수인 퀸 스트레인지(Quin Strange)도, 우리는 단지 럭비 선수이고 어린이에게 영감을 주려고 노력하지만 이곳은 현실이라면서, 소방관들은 도시와 지역사회를 보호하려고 출동했으며 이런 작은 일로 그들을 도울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선수 중 한 명인 잭 갤러거(Zach Gallagher)는 발화 장소에서 수백 미터 이내의 가까운 곳에 사는데, 지난 며칠간 헬리콥터 조종사부터 소방관과 야간 근무자에 이르기까지 그들은 놀라운 일을 해냈으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일은 감사를 표하는 것뿐이라면서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