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걸프 하버 보존구역에서 비닐봉지에 겹겹이 싸인 시신 한 구가 발견됐다.
시신은 3월 12일(화) 오후 3시 15분경에 ‘걸프 하버 마리나(Gulf Harbor Marina)’와 가까운 ‘로리 사우스윅 퍼레이드(Laurie Southwick Parade)’ 근처 바닷물에서 낚시하던 한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황가파라오아(Whangaparāoa)에서 카와이나 도미를 잡으려던 한 은퇴한 남성 낚시꾼이 고기가 잡히지 않자 페리 터미널 주변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낚싯줄을 던진 뒤 바다에 떠 있는 가방을 발견했는데, 처음에는 통나무나 죽은 동물로 알았던 가방을 어렵게 열자 쓰레기 봉투에 겹겹이 싸인 시신이 발견됐다.
조사에 나선 경찰 관계자는 “지금 단계에서는 사망 원인을 알 수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 사건과 관련해 대중에게 즉각적인 위험은 없으며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해당 지역을 차단했고 추가 정보가 있으면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또 다른 한 목격자는 당시 여러 명의 경찰관이 있었으며 시신을 수습해 옮기는 모습을 볼 때 성인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는데, 소식을 들은 주민이 많이 나와 현장을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