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따끈한 파이를 판매하는 ‘파이 자판기’가 뉴질랜드에서는 처음으로 등장했다.
‘뜨거운 음식 자판기의 미래(future of hot food vending)’라고 주장하는 이 자판기는 최근 오클랜드의 한 건설 현장에서 선을 보였다.
‘PieBot’은 매장을 찾을 필요 없이 따끈따끈한 파이를 즉석에서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공동 창업자인 샤사 메이트스(Sasha Mates)와 빈센트 웡(Vincent Wong)이 주장했다.
메이트스는 ‘PieBot’이 뉴질랜드 최초의 핫 파이 자판기이고 기본적인 모든 계획은 약 1년 전부터 시작됐다면서, 빈센트와 자기가 회사에 함께 다닐 때 빵집에 맨날 가곤 했더니 상사들이 너무 자주 간다고 좀 혼을 내곤 했다고 말했다.
그래서 “아예 빵집을 우리에게 가져오면 어떨까?'”라고 생각했으며 결국 두 사람은 직장을 그만두고 이 일에 매진하게 되었다면서, 파이는 뜨겁게 데워져 매일 신선한 상태로 현장으로 배달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들은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했을 때 뜨거운 라면을 파는 자판기를 발견하고 영감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최근 파이를 실은 밴이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수많은 이가 첫 번째 파이를 사려고 따라왔었다면서, 자판기 하나 설치에서 멈추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계는 주유소에서 선불로 주유하는 것과 비슷한 방식으로 작동하는데 고객이 먼저 카드를 사용하면 문이 열리고 원하는 만큼 파이를 가져갈 수 있다.
이후 자판기가 파이가 몇 개나 나갔는지 파악하고 대금을 청구한다.
이들은 자판기 설치를 건설 현장만으로 제한하고 싶지 않으며 설치 장소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나중에는 미국까지 진출하기를 원한다고 전했다.